유용욱 셰프와 손잡은 버거킹, 신메뉴 출시 3주 만에 100만개 돌파
2026-04-28 11:09
add remove print link
오픈런 물결 이어 유튜브 영상 690만 조회…밀리언셀러 등극
버거킹이 유용욱 셰프와 손잡고 내놓은 신제품 ‘스모크 비프립 와퍼’가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출시 이후 거둔 초기 성적으로, 대형 프랜차이즈와 유명 셰프의 협업이 시장에서 여전히 유효한 전략임을 보여준 사례다. 이번 흥행은 최근 화제가 된 ‘흑백요리사 2’ 출연 셰프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실제 소비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3주 만에 100만 명... 셰프 지명도가 판매 견인
유용욱 셰프는 바비큐를 전문으로 다루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온 인물이다. 이번 협업 제품인 ‘스모크 비프립 와퍼’는 그의 바비큐 노하우를 기존 와퍼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식 소스로 숙성한 비프립 스테이크와 특제 BBQ 소스를 사용해 기존 버거킹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와 함께 훈연 한돈 베이컨을 넣은 ‘스모크 베이컨 와퍼’와 스테이크를 통째로 담은 ‘스모크 비프립 샌드위치 버거’ 등 총 3종의 라인업이 고르게 판매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유 셰프의 이름값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면서 단기간에 많은 고객을 매장으로 불러모으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유튜브 690만 조회수와 오프라인 이벤트의 시너지
마케팅 측면에서도 영상 콘텐츠와 오프라인 행사가 적절히 맞물렸다. 제품 출시 전 공개된 홍보 영상 2편은 현재까지 합산 조회수 690만 회를 기록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셰프의 조리 과정을 담은 영상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셈이다.
지난 1일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게릴라 와퍼트럭’ 행사 역시 현장 인파가 몰리며 준비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버거킹 측은 예상보다 많은 수요에 물량을 20퍼센트 추가 지급했으나 행사 자체가 조기에 종료되기도 했다. 성수동이라는 공간적 특성과 셰프 마케팅이 결합해 젊은 층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세트 1만 1700원... 프리미엄 버거 트렌드 편승
이번 신제품의 가격은 단품 9500원, 세트 1만 1700원이다. 기존 프랜차이즈 버거 세트 가격이 대개 1만 원 미만임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스타 셰프의 요리를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가격에 경험하려는 ‘가심비’ 소비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버거킹 관계자는 “버거킹 고유의 직화 방식에 유명 셰프의 레시피를 입혀 제품 단가를 높이면서도 거부감을 줄인 사례”라며 “최근 셰프들이 출연하는 미디어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외식업계의 셰프 협업 마케팅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용욱 셰프는 이번 성과에 대해 더 많은 이들에게 바비큐를 선보이려 했던 시도가 통한 것 같다고 전했다. 버거킹 역시 향후 자사만의 독보적인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외식 시장에서 ‘셰프 와퍼’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