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화산·고추냉이까지… ‘세계테마기행’ 이즈반도, 자연이 만든 톡 쏘는 풍경

2026-05-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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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5월 5일 방송 정보

화산이 만든 거친 절벽과 맑은 물이 키운 알싸한 맛은 한 지역의 풍경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기억하게 만든다. EBS1 ‘세계테마기행’ 4부작 ‘이지연의 일본 소도시 기행’ 두 번째 여정은 반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즈반도로 향한다. 파도가 깎아낸 해안 절벽, 산맥 사이 물길에서 자라는 고추냉이, 사화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바다까지. 이번 편은 자연이 빚은 지형과 그 땅에서 자란 맛을 따라가며 이즈반도의 진짜 매력을 펼쳐 보인다.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5일 방송되는 2부 ‘톡 쏘는 맛, 이즈반도’는 이즈반도 동부 해안 도시 이토에서 시작된다. 첫 목적지는 이토를 대표하는 절경 조카사키 해안이다.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마그마가 굳어 만들어진 해안 절벽은 태평양의 거센 파도와 만나 더욱 극적인 풍경을 이룬다. 카도와키 현수교 위에 서면 발아래로 부서지는 파도와 검은 절벽의 압도적인 기세가 온몸으로 전해진다.

해안의 거친 풍경을 지나 여정은 이즈반도 중앙의 산간 지역으로 이어진다. 아마기산맥이 지나는 이곳에는 이즈의 보물로 불리는 고추냉이가 자란다. 고추냉이는 아무 물에서나 자라지 않는다. 다다미이시라 불리는 돌 구조물이 물을 걸러내고, 그 사이로 흐르는 깨끗한 물이 뿌리를 천천히 키운다. 이지연 아나운서는 직접 고추냉이를 캐보며 수확의 순간을 함께하고, 일본 유명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도 등장한 고추냉이 덮밥에 도전한다. 갓 간 고추냉이가 밥 위에 올라가는 순간, 코끝을 찌르는 알싸함과 은근한 단맛이 이즈의 물맛과 함께 살아난다.

이즈반도의 또 다른 얼굴은 오무로산에서 만난다. 약 4000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긴 사화산인 오무로산은 봄이면 새 풀이 돋아 말차 케이크 같은 부드러운 초록빛을 띤다.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거대한 분화구를 따라 걸을 수 있고, 그 길 위에서 이즈반도의 산과 바다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화산이 남긴 흔적이 시간이 지나 여행자의 산책길이 된 셈이다.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여정의 끝은 시즈오카의 맛과 바다로 이어진다. 시즈오카 명물 어묵으로 허기를 달랜 뒤, 석양 명소 도가시마로 향한다. 유람선을 타고 찾아가는 텐소도는 천장이 뚫린 독특한 해식동굴이다. ‘하늘을 담은 창’ 사이로 햇빛이 쏟아지면 동굴 안 바닷물은 푸른 보석처럼 빛난다. 동굴을 빠져나온 뒤 마주하는 붉은 석양은 이즈반도 여행의 여운을 더욱 깊게 만든다.

‘세계테마기행’ 2부는 이즈반도를 단순한 휴양지가 아닌, 화산과 물, 시간이 함께 만든 살아 있는 지형의 무대로 보여준다. 절벽 위에서 느끼는 파도의 힘, 맑은 물이 키운 고추냉이의 알싸한 맛, 사화산 정상과 해식동굴에서 마주하는 빛의 풍경까지. ‘이지연의 일본 소도시 기행’ 2부 ‘톡 쏘는 맛, 이즈반도’는 5월 5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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