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해야 할 수액을 환자에게 주사?"..경주 종합병원 사용기한 지난 수액 주사 논란

2026-05-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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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환자에 사용기한 2년 지난 수액 주사...환자 불안 증세 호소
병원 측 "내부 감사가 진행 중, 규정에 따라 처리할 방침"

경북 경주시의 한 종합병원이 사용기한이 지나 폐기해야 할 수액을 입원환자에게 주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환자에게 주사한 수액의 사용기한 표시 내용/독자제공. 연합뉴스
경북 경주시의 한 종합병원이 사용기한이 지나 폐기해야 할 수액을 입원환자에게 주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환자에게 주사한 수액의 사용기한 표시 내용/독자제공. 연합뉴스

[경주=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경주시의 한 종합병원이 사용기한이 지나 폐기해야 할 수액을 입원환자에게 주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경주시내 한 종합병원은 지난 3월 말 50대 입원환자인 A 씨에게 수액500㎖를 투여했다.

A씨는 수액을 맞은 뒤 약 2시간 지난 상태에서 수액 사용기한이 2024년 1월 12일까지인 점을 확인해 간호사에게 알렸다.

당시 A씨는 약 60㎖의 수액을 맞은 상태였다.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한 병원 측은 수액 투여를 중단하고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이상이 있는지 확인했으며, A씨에게서 특별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A씨는 그러나 혹시 모를 상황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이에 대해 사용기한이 지난 수액을 투여한 사실을 인정하고 "당시 해당 병동 근무자 등에 대한 내부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병원 규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문제 발생 이후 전수 검사했으나 A씨에게 주사한 것 외에 사용기한이 지난 수액이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경주시민들은 "종합병원에서 사용기한이 지난 수액을 주사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심각한 의료불신을 야기하고 있다"며"병원 측의 공식 사과와 함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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