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광안대교 바다 위 ‘정밀 진단’…드론·선박 동원 안전점검
2026-05-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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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각 하부·해상 구조물까지 집중 점검…접근 어려운 사각지대 진단 강화
- 전국체전·행락철 앞두고 광안대교 안전관리 고도화…철근 부식·염해 상태도 분석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 대표 해상교량인 광안대교에 대한 대규모 해상 정밀안전점검이 시작됐다. 선박과 드론을 동시에 투입해 바다 위·아래 구조물까지 입체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기존 육상 중심 점검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13일까지 광안대교 해상 구간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정기 안전관리 절차의 일환이다.

이번 점검의 핵심은 해상 접근 장비를 활용한 ‘사각지대 해소’에 있다. 공단은 선박을 이용해 평소 육안 확인이 쉽지 않았던 교각 푸팅부와 해상 구조물 하부를 근접 조사하기로 했다. 바닷물과 직접 맞닿는 구조물 특성상 염해와 부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해상 구간 점검의 정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점검 대상은 광안대교 해상교각(MP9~MP49)과 스틸케이슨(AB1~2·PY1~2), 교량 바닥판 하부 등이다. 시민안전실장을 포함한 토목 분야 기술사 등 전문 인력 8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공단은 이번 점검에서 단순 외관 확인을 넘어 구조물 내부 안전성 분석도 병행한다. 교각 균열과 콘크리트 박락, 철근 노출 여부를 살피는 동시에 전위차 측정을 통해 철근 부식 가능성을 진단한다. 콘크리트 반발경도시험을 통한 재료 강도 평가와 함께 교각 반사판, 안전시설물 손상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드론 장비를 활용해 교량 하면과 해상 구조물 상부를 정밀 촬영하고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기로 했다. 기존 인력 접근 방식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유지관리 데이터 축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공단은 보고 있다.
최근 노후 교량 안전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공단은 광안대교에 대한 예방 중심 유지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교량은 해풍과 염분, 차량 하중 등이 장기간 누적되면서 구조물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어 정기 점검과 조기 보수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성림 이사장은 “기존 육상 중심 점검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구간까지 입체적으로 진단해 보다 정밀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적극 활용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량 환경 유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