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한동훈 단일화 가능성, 현재로선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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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박민식-한동훈 3자 대결로 치러지나

6월 3일 지방선거일에 치러지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3파전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이 선거에선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 다. 보수 진영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지만 두 보수 후보 모두 단일화에 확고히 선을 긋고 있다. 현재로서는 3자 대결이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 후보들 "단일화 없다" 쐐기
박 후보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다. 선거에 나왔으면 당당하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더 이상 희망 회로를 돌리지 말라"고 못 박았다. 박 후보는 "북구 발전을 위해서도 정치공학적 셈법은 전혀 맞지 않는다"며 "양자 구도든 3자 구도든 필승을 확신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외교관과 검사를 거쳐 18·19대 국회에서 부산 북갑에 출마해 재선 의원을 지냈다.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는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을 맡았으며, 탄핵 국면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른바 '반탄' 노숙 농성에도 참여했다.
한 후보 역시 단일화 논의에 거리를 뒀다. 한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큰 민심의 바람 앞에 그런 정치공학적 문제는 뒷순위이거나 종속 변수"라고 밝혔다.
장동혁도 “단일화는 없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단일화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장동혁 대표는 5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제명을 했던 인사에 대한 연대 문제와 다른 당과의 연대 문제는 분명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지금도 내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같은 날 "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된 사람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있다"며 한지아 의원의 한 후보 지원 행위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한 후보를 지원한 한지아 의원에 대해 "고발이 들어오면 바로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세 후보 여론조사 상황은?
그렇다면 여론조사 상황은 어떨까. 부산MBC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부산 북구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84명을 대상으로 유선 15.7%, 무선 84.3%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4.1%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선 하 후보가 34.3%, 한 후보가 33.5%, 박 후보가 21.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부산 북구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4.4%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서는 하 후보가 38%, 박 후보가 26%, 한 후보가 21%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보수 야권 단일화 필요도를 묻자 찬성이 39%, 반대가 34%로 찬반이 팽팽했다. 단일 후보 적합도로는 박 후보가 39%, 한 후보가 2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박 후보가 58%, 한 후보가 35%였다.
JTBC가 메타보이스·리서치랩에 의뢰해 지난 4, 5일 부산 북구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응답률 15.1%, 표본오차 ±4.4%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서는 하 후보가 37%, 박 후보가 26%, 한 후보가 25%를 얻었다.
신율 "보수 단일화 불가능할 듯"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부산 북갑 단일화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 후보의 복귀를 견제하고 있어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단일화가 되더라도 박 후보 쪽으로 이뤄질 경우 중도층이 떨어져 나갈 것이고, 한 후보 쪽으로 이뤄질 경우에는 '1+1=2'까지는 아니어도 1.3~1.5는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글에서 언급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