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장소' 관련 이모지…카카오뱅크 AI 퀴즈 정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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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제와 정답은?

11일 카카오뱅크 AI 퀴즈에서 눈꽃 결정 모양 이모지를 보여주며 "이미지를 보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라는 질문이 출제됐다.

카카오뱅크 AI 이모지 퀴즈.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카카오뱅크 AI 이모지 퀴즈.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정답은 '결정'이다.

단순히 정답만 맞추고 넘어가기엔 아쉽다. 눈 결정은 우리가 매년 겨울마다 맞이하면서도 그 원리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 왜 항상 육각형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왜 세상에 똑같은 모양이 없는지를 알면 이 퀴즈의 정답이 단순 암기가 아니라 자연 과학의 핵심 개념과 맞닿아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눈 결정은 왜 항상 육각형일까

눈 결정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여섯 개의 가지를 가진다는 점이다. 이는 물 분자(H₂O)의 결합 방식에서 비롯된다. 물이 얼음으로 변할 때, 분자들이 가장 안정적으로 결합하는 구조가 육각형이기 때문이다. 이 미세한 육각형 구조가 층층이 쌓이고 커지면서 우리 눈에 보이는 육각형 눈꽃 형태로 발전한다. 물리적·화학적 조건이 동일하게 작용한 결과이며, 예외가 없다.

눈꽃은 먼지에서 시작된다

눈 결정이 형성되려면 핵 역할을 할 '씨앗'이 반드시 필요하다. 구름 속에 떠 있는 아주 작은 먼지 입자나 꽃가루에 수증기가 달라붙어 얼기 시작하면서 결정이 성장한다. 이 과정을 빙정 핵생성이라고 한다. 반대로 공기가 지나치게 청결해 부유 입자가 거의 없으면 눈 결정 자체가 형성되기 어렵다. 즉, 눈이 내리려면 어느 정도의 미세 입자가 대기 중에 존재해야 한다는 뜻이다.

세상에 똑같은 눈 결정은 없다

"모든 눈 결정은 모양이 다르다"는 말은 과학적으로 거의 사실에 가깝다. 눈 결정 하나가 구름에서 지상까지 낙하하는 동안 통과하는 공기층의 온도, 습도, 기압이 끊임없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같은 구름에서 동시에 생성된 결정이라도 낙하 경로가 조금만 달라지면 결정의 가지 구조가 미세하게 변한다. 수조 개에 달하는 결정이 각자 다른 경로를 거치기 때문에, 완전히 동일한 구조가 반복될 확률은 사실상 0에 가깝다.

온도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

눈 결정의 외형은 구름 내부의 온도가 결정한다. 영하 2도 부근에서는 얇고 평평한 판 모양이 주로 만들어지고, 영하 5도 부근에서는 길쭉한 바늘 또는 기둥 형태가 나타난다. 우리가 흔히 눈꽃이라고 부르는 화려한 별 모양, 즉 수지상 결정(dendrite)은 영하 15도 전후의 환경에서 형성된다. 같은 겨울이라도 한파의 강도에 따라 내리는 눈의 형태가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눈은 사실 투명하다

눈이 하얗게 보인다고 해서 눈 자체가 흰색인 것은 아니다. 눈 결정 하나를 단독으로 보면 투명한 얼음이다. 눈이 하얗게 보이는 이유는 수많은 결정이 뒤엉켜 쌓였을 때 빛이 각 결정의 여러 단면에 부딪혀 사방으로 난반사되기 때문이다. 특정 색의 빛만 반사되는 것이 아니라 가시광선의 모든 파장이 고르게 반사돼 우리 눈에 흰색으로 인식된다. 이 원리는 설탕이나 소금이 흰색으로 보이는 이유와 동일하다.

함박눈과 가루눈의 차이

눈의 형태는 기온과 습도에 따라 함박눈과 가루눈으로 나뉜다. 함박눈은 기온이 영하권에 가까운 비교적 따뜻한 조건에서 결정들이 서로 엉겨 붙어 커다란 덩어리를 이루며 떨어진다. 반면 기온이 크게 낮고 공기 중 습도가 낮은 날에는 결정들이 서로 달라붙지 못하고 따로따로 낙하한다. 이것이 보슬보슬한 질감의 가루눈이다. 함박눈은 수분 함량이 많아 뭉치기 쉽고, 가루눈은 수분이 적어 쌓이면 잘 부서진다. 스키장에서 선호하는 '파우더 스노우'가 바로 이 가루눈 계열이다.

카카오뱅크 AI 퀴즈란

카카오뱅크 AI 퀴즈는 앱 내에서 이미지나 이모지를 보여주고 연상되는 단어를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퀴즈처럼 자연·장소 관련 이모지를 활용해 과학 상식과 연결되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정답을 맞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당 개념의 배경 지식까지 파악해 두면 유사 문제가 반복 출제될 때 대응하기 수월하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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