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이겼다…김혜성과 맞대결서 '4경기 연속 안타'에 결승 득점으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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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김혜성을 꺾은 이정후의 결승 득점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속 이정후의 7회 극적 안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절친' 김혜성(LA 다저스)과의 네 번째 시즌 맞대결에서 결승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지난 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을 시작으로 이정후의 연속 안타 행진도 4경기로 이어졌다.
경기 초반 이정후의 방망이는 잠잠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사사키 로키의 직구를 잘 맞혔으나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호수비에 막혔고, 3회 삼진에 이어 5회에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막힌 혈이 뚫린 건 두 팀이 3-3으로 맞선 7회였다. 1사 후 타석에 선 이정후는 구원 투수 알렉스 베시아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출루하자마자 타선이 살아났다. 루이스 아라에스와 케이시 슈미트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라파엘 데버스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이것이 경기의 결승 득점으로 기록됐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샌프란시스코는 6-3으로 달아났다. 9회에도 아다메스의 적시타와 맷 채프먼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이정후는 9회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더 출루했다.
반면 김혜성은 이날도 침묵했다.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회 무사 2루에서 3루수 땅볼, 4회 2사 만루에서는 트레버 맥도날드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득점권 두 차례 기회를 모두 날린 셈이다.
3회 타석 직후에는 더그아웃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으로부터 타격 조언을 받기도 했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에 그친 채 6회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최근 4경기째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0.282까지 내려갔다. 두 선수는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뛴 인연을 지닌 절친한 사이지만, 경기에서 희비는 엇갈렸다.
올 시즌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세 번 이겼다. 이번 결과로 샌프란시스코는 17승 2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3연패를 당하며 24승 17패가 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4승 16패)에 지구 선두를 내줬다. 다저스 선발 사사키 로키는 5이닝 3실점으로 고전하며 시즌 2승 획득에 또다시 실패했다. 오타니 쇼헤이도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으며, 부상에서 복귀한 무키 베츠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이날 안타로 시즌 타율은 0.268로 소폭 하락했지만 승부처에서의 결승 득점은 팀에 실질적인 기여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