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곳마다 힐링" 완도 청산도·보길도, '섬섬 걸을래' 공모사업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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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치유·인문학 결합한 고품격 체류형 관광 모델 제시… "스쳐 가는 섬에서 머무는 섬으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완도군의 보석 같은 섬, 청산도와 보길도가 걷기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전국 도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완도 청산도 전경 / 완도군
완도 청산도 전경 / 완도군

완도군은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체류형 걷기 관광 프로그램인 '섬섬 걸을래!' 공모 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청산도와 보길도가 당당히 선정됐다고 밝히며, 해양 웰니스 관광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건히 다졌다.

이번에 추진되는 '섬섬 걸을래' 사업은 전라남도가 야심 차게 선포한 '섬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기획된 핵심 관광 프로젝트다. 기존의 단순한 일회성 섬 방문이나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아름다운 섬길을 걷고 머물며(숙박), 지역 고유의 체험과 문화를 깊이 있게 향유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완도군은 이번 공모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가 가진 독보적인 생태 브랜드와, 조선시대 천재 시인 고산 윤선도의 발자취가 살아 숨 쉬는 '보길도'의 풍부한 역사·인문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탁월한 기획력을 선보였다. 특히, 완도군만이 가진 특화 자원인 '해양치유' 프로그램과 '인문학 강좌'를 융합한 1박 2일 이상의 고품격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제안해 까다로운 평가위원들로부터 압도적인 호평과 함께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보길 세연정 전경
보길 세연정 전경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면면을 살펴보면 여행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유채꽃과 청보리가 넘실대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의 아름다운 '슬로길' 걷기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몸과 마음의 휴식 '해양치유 프로그램' ▲조선시대 어부사시사의 산실이자 고산 윤선도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보길도 부용동 원림 등에서의 '인문학 토크 콘서트' 등이 핵심 콘텐츠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관광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섬마을의 신선한 해산물과 특산물로 주민들이 정성껏 차려내는 '섬 특화 식단'을 맛볼 수 있으며,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누구보다 잘 아는 주민 해설사가 직접 들려주는 생생한 '해설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는 단순히 걷고 보는 관광을 넘어, 섬의 척박하지만 아름다운 자연, 오랜 시간 축적된 문화,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따뜻한 삶까지 온전히 교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완도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궁극적으로는 침체된 섬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는 완도만의 특색 있는 걷기 여행 코스가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의 섬들은 저마다의 뚜렷한 색깔과 치유의 에너지를 품고 있는 천혜의 관광 자원"이라며, "관광객들이 우리 군의 아름다운 섬에 오랜 시간 머물며 다채로운 매력을 깊이 있게 체험하고, 지친 심신을 온전히 치유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