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에 주연 아이유·변우석이 동시에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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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변우석 "실망 끼쳐 죄송"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에 결국 주연 배우인 아이유와 변우석이 고개를 숙였다.

지난 4월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 참석한 변우석과 아이유 / 뉴스1
지난 4월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 참석한 변우석과 아이유 / 뉴스1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드라마에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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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인스타그램
먼저 아이유는 18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안녕하세요.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성희주 역할을 맡았던 아이유입니다. 지난 며칠간 많은 시청자께서 남겨주신 말씀 하나하나를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라며 “작품의 주연배우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큰 실망을 끼친 것 같아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고 지금도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라고 적었다.

아이유는 “여러분께서 지적해 주신 드라마 속 여러 역사 고증 문제에 있어 더 깊이 고민하지 않고 연기에 임한 점 변명의 여지없이 반성하고 사과합니다. 우리 고유의 역사에 기반한 상상력과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 작품이었던 만큼 배우로서 더욱 신중하게 대본을 읽고 공부해야 했음에도 그러지 못한 스스로가 부끄럽습니다. 미리 문제의식을 제대로 갖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작품을 지켜봐 주고 말씀 아끼지 않아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비판과 의견들을 늘 기억하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철저한 자세로 작품에 임하는 아이유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변우석 역시 같은 날 인스타그램 계정에 “안녕하세요. 배우 변우석입니다. 주말 동안 행여 저의 말이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을까 우려와 걱정을 했습니다. 작품으로 인해 불편함과 우려를 느끼신 분들께 무거운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립니다”라며 “작품이 촬영되고 연기하는 과정에서 제가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분의 말씀을 통해 성찰과 반성을 하게 되었고 배우로서 연기뿐 아니라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맥락까지 더욱 책임감 있게 살펴보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동안 ‘21세기 대군부인’과 이안대군을 아껴주시고 조언을 주셨던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깊이 있는 자세로 작품에 임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유튜브, 드파밍
한편, 앞서 지난 15일 방송한 MBC '21세기 대군부인'에서는 왕이 제후국에서 쓰는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역시 자주국이 쓰는 "만세"가 아니라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치는 장면으로 논란을 촉발시켰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이전에도 크고작은 고증 오류, 세계관 왜곡 등으로 논란이 있었으나 딱히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은 없었으며, 극의 화제성 등에 힘입어 인기리에 방영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극중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의 자주성을 위협하는 듯한 역사오류, 고증문제가 불거진 것인데.

이에 제작진은 다음날 공식 사과하며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또 재방송 및 VOD 서비스에서 오디오 및 자막 수정을 약속했다. 드라마 자체는 마지막회 최고시청률이 13.8%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