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걷어낸 함평… 바다와 일상 품은 ‘초록빛 도시숲’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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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불면 석창 해안 절경 품은 산림경관숲·대동면 야구장 인근 생활밀착형 쉼터 동시 개장
군민 삶의 질 한 차원 높이는 ‘녹색 복지’ 실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 함평군이 딱딱한 회색빛 일상에 지친 군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맑은 공기와 수려한 자연을 마음껏 호흡할 수 있는 대규모 초록빛 휴식처를 선사한다.
손불면 복합산림경관숲 전경 / 함평군
손불면 복합산림경관숲 전경 / 함평군

발길 닿는 곳마다 싱그러운 풀내음이 피어오르는 맞춤형 ‘도시숲’ 조성 프로젝트가 마침내 베일을 벗으며, 지역 전체가 거대한 친환경 힐링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19일 함평군은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자랑하는 손불면 석창 해안 일대와 군민들의 발걸음이 잦은 대동면 나비베이스타운 인근 등 총 두 곳에 지역 특색을 극대화한 맞춤형 도시숲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개장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갈수록 줄어드는 도심 속 녹지 공간을 대폭 확충하고, 군민들이 굳이 먼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생활 반경 안에서 언제든 자연이 주는 위로를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된 야심 찬 ‘녹색 복지’ 사업의 일환이다.
대동면 생활밀착형 숲 전경
대동면 생활밀착형 숲 전경

먼저, 탁 트인 바다와 푸른 숲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손불면 석창 해안가에는 ‘복합산림경관숲’이 성대하게 들어섰다. 굽이치는 해안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척박한 바닷바람을 이겨내는 강인한 해송을 비롯해,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팽나무, 화사한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배롱나무와 서부해당화 등 다채로운 수목과 야생 화초류가 빼곡하게 심어졌다. 덕분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색동옷을 갈아입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광을 연출하게 됐다. 이와 함께 방문객들이 바다의 정취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세련된 전망 데크를 설치하고 넉넉한 주차 공간까지 말끔하게 정비하여 관광객을 맞이할 완벽한 채비를 마쳤다.

한편,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대동면 나비베이스타운 주변에는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을 할 ‘생활밀착형 숲정원’이 조성되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곳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유소년 야구부의 땀방울이 서린 전지훈련지 주변의 버려진 유휴 부지를 알뜰하게 활용해 그 의미를 더했다. 딱딱한 콘크리트 대신 부드러운 흙을 덮고 그 위에 다양한 그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치열한 훈련에 지친 어린 야구 선수단은 물론 가벼운 산책을 나선 동네 주민들까지 누구나 벤치에 기대어 땀을 식히고 여유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녹색 소통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함평군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두 곳의 도시숲이 단순한 조경 시설을 넘어, 군민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든든한 건강 지킴이이자 외지인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지역의 떠오르는 관광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굳게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나비효과까지 창출해 내겠다는 포부다.

함평군 산림공원과 관계자는 “도심 속 콘크리트 빌딩 숲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이 내어주는 품만큼 훌륭한 치유제는 없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함평군 어디서든 누구나 문밖을 나서면 한 걸음에 푸른 숲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도시숲 확충 사업을 끈기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며, 한 번 조성된 숲이 오랫동안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철저한 사후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