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처럼 나타난 신흥 강자들…블루리본서베이, 2026 전국 맛집 9곳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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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리본이 주목한 2026 맛집은?
'블루리본 서베이'가 2026 신생 맛집 9곳을 발표했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대한민국 최초의 맛집 평가서이자 국내에서 가장 오랜 공신력을 자랑하는 미식 가이드다.
블루리본서베이의 선정 과정은 철저히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로 블루리본서베이 누리집을 통해 일반 독자들의 평가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평가 점수가 높은 식당들을 후보군으로 압축한다. 2차 단계에서는 미식가와 요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평가단이 맛의 완성도, 서비스의 질, 독창성, 매장의 위생 상태와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엄격하게 심사해 최종 블루리본 맛집을 선정한다.
이번에 발간된 '블루리본서베이: 전국의 맛집 2026'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새롭게 문을 열어 미식가들의 찬사를 받은 신생 맛집들이 대거 수록됐다. 이들은 지역과 요리 장르의 한계를 넘나들며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과 탄탄한 완성도를 입증한 공간들이다. 특히 화제를 모으며 미식 지형도를 새로 쓰고 있는 신규 맛집 9곳의 상세한 면면을 가나다순으로 소개한다.
1. 더쉐드 (제주 서귀포)

뉴질랜드 현지에서 10년 가까이 경력을 쌓고 귀국한 노왕선 셰프가 운영하는 브런치 카페다. 이곳은 요리에 들어가는 모든 소스와 빵을 기성품 없이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전체적인 음식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셰프 혼자서 모든 요리와 운영을 도맡아 하는 일인 업장이므로, 손님이 몰리는 피크타임은 가급적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주요 메뉴: 감자수프와브리오슈(8,000원), 에그베네딕트(13,000원), 프렌치토스트(13,000원)
영업 정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태평로537번길 3-1 (동홍동) / 0507-1430-5822 / 월~토요일 10:00~17:00 (매주 일요일 휴무)
2. 도핀느 (부산 해운대)
세계적인 요리학교인 프랑스 폴 보퀴즈를 졸업하고 프랑스 국가공인 샤퀴티에 자격증을 취득한 문경빈 셰프의 샤퀴테리 전문점이다. 파리의 전설적인 샤퀴테리 명가인 '라스트르 상 아포스트로프'와 '메종 베로' 등에서 실력을 다진 셰프답게, 그가 선보이는 잠봉, 돼지 테린, 파테 앙 크루트 등은 국내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수제 육가공품 외에도 부당 누아르나 오리 다리 콩피 같은 프랑스 전통 요리 역시 현지 감각과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인다.
주요 메뉴: 오리다리콩피(18,000원), 파르멍티에(19,000원), 파테엉크루트(15,000원)
영업 정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1로50번길 5 (우동) 1층 / 0507-1475-1682 / 월~토요일 18:00~24:00 (마지막 주문 22:30, 매주 일요일 휴무)
3. 블루드래곤 (제주 도심)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상하이 현지식 중식요리를 전문으로 다루는 식당이다. 상하이식 탕수육을 비롯해 취새우, 취닭, 팔보오리 등 본토 색채가 강한 메뉴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중화권 특유의 화려하고 번쩍이는 인테리어를 갖췄으며, 중국 본토에서 파견을 온 직원들이 접객을 담당하고 있어 마치 중국 현지로 여행을 떠난 듯한 이색적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주요 메뉴: 청룡저녁세트(88,000원), 강남식취새우(20,000원), 상하이식샤오룽바오(18,000원)
영업 정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연로 12 (노형동) 제주드림타워 38층 / 064-907-1234 / 월요일 및 목~일요일 17:00~22:00 (마지막 주문 21:30, 매주 화·수요일 휴무)
4. 산 (부산 민락동)
부산의 유명 공간인 '세로'의 류정현 셰프와 '코듀로이 펠라즈'의 조민석 바텐더가 의기투합해 오픈한 컬래버레이션 공간이다. 대외적으로는 편안한 이자카야를 표방하고 있으나, 서양식 조리 기법과 일식을 감각적으로 결합해 수준 높은 창작 요리를 내는 재패니즈 다이닝에 더 가깝다. 이곳 연구소에서 개발한 독창적인 어묵 요리와 함께 조민석 바텐더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곁들이는 조합을 추천한다.
주요 메뉴: 닭완자오차즈케(15,000원), 호르몬도후(15,000원), 새우표고어묵(5,000원)
영업 정보: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로6번길 17 (민락동) / 0507-1389-194 / 월~일요일 18:00~02:00(익일) (마지막 주문 00:30, 연중무휴)
5. 스시노보루 (제주 연동)

제주 스시의 명가 '스시호시카이' 출신이자, 제주의 여러 5성급 호텔 일식 업장 오픈을 도맡아 지휘해온 김승환 셰프의 개인 스시야다. 오랜 세월 동안 다져온 전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했기에 기존 호시카이와는 확연히 다른 결의 스시를 만날 수 있다. 스시를 담아내는 기물은 제주의 자연 감성을 한껏 살렸으나, 식재료만큼은 제주산만 고집하지 않고 전국 각지의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 특히 일본 현지 스시야의 트렌드를 재해석해 내놓는 요리(츠마미)가 일품이다.
주요 메뉴: 런치코스(100,000원), 디너코스(180,000원)
영업 정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화로3길 20-1 (연동) 1층 / 0507-1373-1951 / 화~일요일 12:30~20:00 (브레이크 타임 15: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6. 엉클리틀키친 (제주 안덕)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엉클리틀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작물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친환경 레스토랑이다. 일본 도쿄의 미식 업계에서 오랫동안 내공을 쌓은 카와구치 카즈야 셰프가 주방 지휘봉을 잡았다. 제주의 신선한 제철 해산물과 로컬 식재료, 농장에서 직접 키운 신선한 채소들을 활용해 섬세하게 풀어낸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인다.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료 고유의 맛이 또렷한 인상을 남긴다. 제주 서남부 여행 중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주요 메뉴: 런치코스(38,000원), 디너코스(65,000원), 아티잔코스(120,000원)
영업 정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일주서로2048번길 156-5 101동 / 0502-1918-9964 / 화~일요일 11:00~22:00 (브레이크 타임 15:30~17:30, 매주 월요일 휴무)
7. 여정 (제주 이도동)

서울의 유명 한우 다이닝 '뜨락'에서 수련을 마치고 고향인 제주로 내려온 젊은 셰프가 차려내는 정갈한 한상차림 전문점이다. 여러 가지 품종의 쌀을 알맞은 비율로 블렌딩해 지은 가마솥밥을 중심으로 장아찌, 새우장, 정성껏 구워낸 떡갈비가 한 상에 차려진다. 밥을 다 먹고 남은 솥밥 누룽지는 우엉 장아찌 비빔밥, 들기름 갓김치 비빔밥, 가마솥 숭늉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코스가 과하게 길지 않으면서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주요 메뉴: 여정솥밥(30,000원)
영업 정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설로7길 35 (이도이동) 1층 / 0507-1385-564 / 월요일 및 목~일요일 10:30~20:30, 화요일 10:30~18:30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매주 수요일 휴무)
8. 피아티니 (제주 용담)
이탈리아어로 '작은 접시들'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파스타바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높은 완성도의 이탈리안 코스 요리를 대접한다. 여러 5성급 호텔의 오픈 멤버로 활약했던 문지후 셰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매장 내에서 손님들이 보는 가운데 생면 파스타를 즉석에서 직접 뽑아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각적인 즐거움도 준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청량한 동한두기 앞바다를 한눈에 바라보며 조망권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주요 메뉴: 런치코스(39,000원), 디너코스(69,000원)
영업 정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한두기길 17 (용담일동) 2층 / 010-7666-0844 / 화~일요일 12:00~23:00 (마지막 주문 22:30, 매주 월요일 휴무)
9. 혜복 (제주 노형동)

일본 도쿄의 유명 노포인 '긴자 야베'에서 일식 요리와 전통 소바 기술을 전수받고, 서울의 '슈토'와 제주의 '카세로지'를 거친 김방훈 셰프의 소바 갓포 전문점이다. 계절감을 가득 담아낸 본토 스타일의 정통 일본 요리를 코스로 풀어내며, 요리 요소마다 메밀을 감각적으로 활용해 독창성을 보여준다. 코스의 대미를 장식하는 식사는 제주산 메밀로 매장에서 직접 제면한 소바로, 입안 가득 구수하게 퍼지는 메밀 향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심야 시간대에는 코스 외에도 다양한 단품 요리와 함께 세이로 소바, 카케 소바, 카모난반 등 다채로운 단품 소바 요리를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주요 메뉴: 디너코스(80,000원)
영업 정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월랑로4길 16 (노형동) 남안빌라 1층 / 0507-1301-139 / 월·화요일 및 목~일요일 18:00~24:00 (마지막 주문 23:00, 매주 수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