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딸기잼 상품화로 농가 창업 지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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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재배한 딸기 활용해 가공·브랜드화·판매까지 연계…지역 농산물 부가가치 창출 기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곡성군이 지역 농업인의 농산물 가공과 상품화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창업 성과를 이끌어내며 농업의 부가가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와농장 딸기잼
로와농장 딸기잼

곡성군은 최근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기반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딸기를 활용한 딸기잼 제품이 출시되면서, 농업인이 단순 생산을 넘어 가공과 브랜드 개발, 판매까지 연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딸기잼은 곡성 지역 농업인인 로와농장 이현 대표가 직접 재배한 딸기를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이다. 생산자가 스스로 키운 농산물을 바탕으로 제품 기획부터 가공, 상품화, 유통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농산물 재배에 머물지 않고 식품 가공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창업에 나섰다는 점에서,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곡성군은 이번 사례가 지역 농산물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농산물은 출하 시기와 시장 가격에 따라 판매 여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 가공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 상품성이 낮아지거나 시기를 놓친 농산물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농산물 소비 확대에 그치지 않고, 농가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확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제품의 차별성도 눈길을 끈다. 이번 딸기잼은 딸기 80%, 설탕 20% 등 단 두 가지 원료만을 사용해 제조됐다. 여기에 펙틴 등 별도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 딸기 고유의 맛과 향, 과육의 식감을 최대한 살리는 데 집중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국산 원료를 사용하고 첨가물을 최소화한 식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흐름과 맞물려, 이번 제품 역시 건강한 원재료 중심의 가공식품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곡성군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지원 역할을 맡았다. 센터는 단순히 가공 시설만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제조 공정 설계, 품질 구현, 포장 구성 등 상품화 전반에 걸친 과정을 함께 지원하며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농업인이 혼자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식품 가공과 제품화 절차를 보다 체계적으로 밟을 수 있도록 도왔고, 실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수준의 브랜드 제품 개발로 이어지게 했다.

판매 채널도 다각화된다. 해당 딸기잼은 곡성몰을 비롯해 지역농협 로컬푸드 판매장, 자사 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활용하는 판매 전략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품의 인지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판매를 넘어 지속 가능한 판로 확보와 브랜드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제품 개발에 참여한 이현 대표는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가공 제품을 선보이게 된 데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표는 “직접 재배한 딸기로 제품을 출시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농업인이 단순한 원물 생산자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상품 기획과 식품 창업의 주체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곡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거점으로 지역 농업인의 가공 창업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단순 생산 지원을 넘어 농업인이 직접 가공 제품을 기획하고 상품화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이 가공 분야 창업과 판로 확대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딸기잼 출시 사례는 지역 농업이 단순 생산 중심 구조를 넘어 가공과 유통, 브랜드화까지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로 읽힌다. 곡성군이 농업인의 창업 역량과 지역 농산물의 상품 경쟁력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지원 폭을 넓혀가면서, 앞으로 또 어떤 가공 창업 사례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