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아이들의 꿈에 3억5000만원 쏜다…장학생 533명, 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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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장학재단 2026년 상반기 장학금 지급…전년 대비 장학생 38% 증가, AI·뮤지컬·국악까지 특성화 교육도 병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숫자가 먼저 말한다. 533명, 3억 5,952만 원, 역대 최대.

■ 성적우수부터 검정고시까지…12개 분야, 누구도 빠지지 않는다
이번 장학생은 보성군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는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됐다. 대학생 본인은 타지역 주소도 인정된다.
선발 분야가 눈에 띈다. 성적우수, 미래인재, 희망나래(특기자), 보금자리(복지), 한울타리(군정발전), 꿈드림(검정고시), 희망드림(학업장려), 아름드리, 푸른꿈, 새싹키움 등 12개 분야에서 총 533명이 선정됐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만이 아니라 특기가 있는 학생, 어려운 환경의 학생,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구성이다. 보성의 어떤 아이도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 AI 인재양성 동아리, 뮤지컬 창작, 국악관현악단…장학금 너머의 교육 지원
보성군장학재단의 지원은 장학금에서 멈추지 않는다. 학교별 특성화 교육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재능 키움' 사업으로 6개 중·고등학교에 총 5,000만 원을 지원했다. 예당고등학교의 지역사회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인재양성 동아리, 벌교고등학교의 뮤지컬 창작 활동, 예당중학교의 인명국악관현악단, 보성고등학교의 학습클리닉 활동 등 학교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AI부터 국악까지, 보성의 학생들이 자신만의 재능을 키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꿈 키움' 사업도 있다. 전문계고 2개교에 각 1,000만 원을 지원해 다향고등학교의 부사관 임관시험 대비 과정, 벌교상업고등학교의 헤어·메이크업·제과제빵 취업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 "해마다 확대할 수 있었던 건 지역민 덕분"…하반기 선발은 9월
문찬오 보성군장학재단 이사장은 "지역민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해마다 장학생 수와 장학금 규모를 확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장학생 선발은 오는 9월 실시할 예정이다. 신청자는 해당 학교 또는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면사무소)에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보성군장학재단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보성의 아이들이 자라는 속도만큼, 보성의 장학 지원도 함께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