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하면서 연료도 채운다…여수광양항, LNG 벙커링 동시 작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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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톤급 자동차운반선에 LNG 1,020톤 공급…친환경 항만 경쟁력 한 단계 높였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 최관호)가 선박의 하역 작업과 연료 공급을 동시에 진행하는 이른바 '동시 작업' 방식으로 LNG 벙커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항만 운영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지난 6월 5일부터 6일까지 여수광양항 자동차부두에서 약 7만톤급 자동차운반선인 CMA CGM MONACO호를 대상으로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지난 6월 5일부터 6일까지 여수광양항 자동차부두에서 약 7만톤급 자동차운반선인 CMA CGM MONACO호를 대상으로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자동차 하역과 LNG 공급, 동시에 해낸다

공사는 지난 6월 5일부터 6일까지 여수광양항 자동차부두에서 약 7만 톤급 자동차운반선 CMA CGM MONACO호를 대상으로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국내 LNG 벙커링 전용선인 BLUE WHALE호를 통해 진행됐으며, CMA CGM MONACO호에는 약 1,020톤의 LNG가 공급됐다.

◆정박 시간 줄이고 운영 효율 높인 '동시 작업' 방식

이번 벙커링의 핵심은 자동차 하역 작업과 LNG 연료 공급을 동시에 진행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하역 작업이 끝난 뒤 별도로 연료를 공급하는 순차적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두 작업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선박의 정박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선박 운항사 입장에서 정박 시간은 곧 비용과 직결된다. 항구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수록 운항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운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동시 작업 방식의 성공은 여수광양항이 글로벌 선사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기항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IMO 환경규제 대응…LNG, 친환경 해운의 핵심 연료로 부상

이번 벙커링에 공급된 LNG는 기존 선박유 대비 황산화물(SOx)과 미세먼지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운 분야의 환경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가운데, LNG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표적인 대체 연료로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세계 주요 선사들은 앞다퉈 LNG 추진선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정적인 LNG 공급 인프라를 갖춘 항만의 전략적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여수광양항이 LNG 벙커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이 같은 글로벌 해운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올해만 두 번째 성공…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으로 도약

이번 LNG 벙커링은 올해 3월에 이어 여수광양항에서 진행된 두 번째 사례다. 불과 수개월 사이에 두 차례의 성공적인 벙커링을 완료하며 여수광양항의 친환경 연료 공급 역량이 빠르게 축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공사는 벙커링 인센티브 지원과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입항을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LNG 터미널 확장을 통해 여수광양항을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 항만으로 육성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추진 중이다.

◆"선사들이 안심하고 친환경 연료 공급받는 환경 만들겠다"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LNG 벙커링은 올해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여수광양항의 친환경 연료 공급 역량과 항만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선사들이 안정적으로 친환경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여수광양항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을 향한 글로벌 해운업계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여수광양항이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 항만으로서의 입지를 얼마나 빠르게 굳혀나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