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첫날부터 서버 먹통
작성일
이다영 포항시의원, 해수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포항 죽도시장 현장점검
전산 서버 장애로 수기접수, 시민들 긴 줄 장시간 대기

[경북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해양수산부와 (사)한국수산회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진행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첫날부터 전산 서버 장애로 파행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다영 포항시의원은 행사 첫날인 10일 포항 죽도시장을 직접 찾아 현장점검에 나섰고, 운영 본사(한국수산회 측)에도 직접 확인한 결과 환급 처리에 쓰이는 전용 웹 서버가 곳곳에서 작동을 멈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사 참여 점포가 고객의 성명·연락처 등 판매정보를 전용웹에 입력하고 본인확인을 거쳐야만 환급이 이뤄지는 구조다.
그러나 첫날 접속이 몰리면서 입력 단계에서부터 서버가 멈춰 환급 처리가 사실상 중단됐고, 점포와 고객 모두 기약 없는 대기에 내몰렸다.
결국 현장에서는 시스템 입력을 포기하고 고객 정보를 종이에 받아 적는 '수기접수'로 전환했다.
포항 죽도시장에서만 수백 명이 길게 줄을 서 1시간 넘게 기다렸고, 일부 고객은 환급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
수기접수는 본인확인과 중복환급 방지가 핵심인 이번 행사 취지와 달리, 추후 입력·정산 과정에서 오류와 누락이 발생할 우려도 크다.
특히 이번 행사는 6월 5일부터 고객센터를 미리 가동하는 등 사전 준비 기간이 있었음에도, 정작 행사의 근간인 서버 부하 점검·안정화 테스트라는 기본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닷새간 진행되는 한시 행사의 특성상 첫날 차질은 행사 전체 신뢰도와 직결된다.
이다영 포항시의원은 "수산물 소비를 살리겠다고 마련한 좋은 취지의 행사가, 서버 한 번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준비 부실 탓에 첫날부터 시민들께 불편만 떠안겼다"며 "행사를 열기 전 접속 폭주를 가정한 부하 테스트와 서버 점검은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데, 그 기본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수기로 받아 적은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정확히 환급으로 이어질지도 의문"이라며 "해수부와 한국수산회는 즉각 서버를 안정화하고, 첫날 불편을 겪은 시민과 점포에 대한 구제 방안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