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체코 대표팀 버스 사고, 한국전 승부에 변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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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 입구서 버스 사고 겪은 체코 축구대표팀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체코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뜻밖의 '호재'가 또 생겼다. 상대팀인 체코 축구대표팀이 뜻밖의 변수를 겪었기 때문이다.
훈련장으로 향하던 체코 축구대표팀의 버스가 훈련장 인근 좁은 진입로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더 선과 ESPN 멕시코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체코 축구대표팀을 태운 버스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훈련장으로 이동하던 중 이런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버스가 좁은 진입로를 통과하려다 진입 각도를 잘못 잡으면서 끼어버렸고 앞으로도 뒤로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과 관계자들이 현장 정리에 나섰지만 버스 일부가 도로까지 돌출돼 다른 차량들과 뒤엉키며 일대 교통이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체코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더 이상 버스 안에서 기다리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들은 버스에서 내려 훈련장까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더 선은 "체코 대표팀은 훈련장 입구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었고 선수들은 결국 걸어서 훈련장에 도착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ESPN 멕시코도 "운전기사가 여러 차례 버스를 빼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체코 선수단은 시간을 지체하지 않기 위해 하차 후 이동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체코 축구대표팀의 버스 사고는 심각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돌발 상황인 만큼 준비 과정에 적지 않은 불편을 안겼다. 또 선수들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북중미 월드컵 A조에 속한 체코는 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쟁한다.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은 12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런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인 체코 축구대표팀 감독은 고지대 환경이라는 변수에도 선수단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체코 축구대표팀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은 지난 10일 결전지인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라며 "고지대 적응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벌써 낙담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에 미리 적응해 경기를 치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자 한국 축구대표팀과 A조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멕시코 축구대표팀은 개막전 완승에도 핵심 수비수인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예상하지 못한 '호재'가 됐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멕시코는 12일(한국 시각)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훌리안 키뇨네스, 라울 히메네스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전체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내며 A조 1위로 나서게 됐다.
하지만 멕시코로선 뜻밖의 '악재'가 터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선발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던 몬테스가 후반 추가시간 수비 상황에서 상대 선수 쿨리소 무다우를 넘어뜨리는 무리한 파울을 하며 곧장 레드카드를 받았다. 결국 그는 치명적인 실수로 남은 경기는 물론, 오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