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열흘간 무료입장… 약 10만㎡ 정원 물들이는 ‘수국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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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만 제곱미터가 넘는 오색수국정원
울산 남구 장생포가 푸른 바다 대신 형형색색의 수국 물결로 물들었다. 회색빛 공업도시라는 편견을 깨고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수국 명소로 자리잡은 장생포의 매력을 살펴보자.

수국 정원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매우 독보적인 성장 속도와 영향력을 자랑한다. 2019년부터 고래문화마을 내 언덕과 산책로를 중심으로 수국이 심어졌다. 바닷바람이 강하고 토양이 척박해 초기에는 재배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정성 어린 가꿈 끝에 현재는 약 10만 제곱미터가 넘는 거대한 면적에 오색수국정원이 들어섰다.
2022년 제1회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해마다 규모를 키워왔으며, 올해도 지난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제5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축제는 '장생포 수국, 설렘을 타다'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고래문화마을 곳곳에 만개한 40여 종 3만7000여 본, 90만 송이 이상 수국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또 새롭게 조성된 롤러코스터형 체험시설 '웨일즈카트'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문화공연, 거리공연, 체험 행사, 푸드트럭, 벼룩시장 등 즐길 거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또 축제 기간 주말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태화강역∼장생포 구간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방문객 편의를 높인다.
축제 첫날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매 주말 다양한 장르 지역 가수 무대와 거리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올라간다. 고래박물관 앞 광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10분 수국 불꽃쇼가 진행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남구청 누리집 및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국 축제는 지형적 이점을 극대화한 공간 구성으로 매력을 한층 더 높인다. 완만한 언덕을 따라 이뤄진 오색수국길과 고래광장 수국정원, 브릿지로드 수국정원 등은 저마다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길을 따라 걸으면 발아래로는 탐스러운 꽃송이들이 펼쳐지고, 고개를 들면 탁 트인 장생포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입체적인 조망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주말을 중심으로 행사장 주변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과 무료 셔틀버스를 연계해 이용하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 철도를 이용해 울산에 도착하는 방문객들은 태화강역에서 하차하면 편리하다. 축제 기간 중 주말마다 운행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자차로 방문할 경우 고래문화특구 내에 마련된 대형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또 축제 기간에는 누구나 무료로 마을 입장 가능하다. 방문객들은 별도의 매표 과정 없이 자유롭게 정원에 입장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정원 내부가 완만한 언덕과 흙길 산책로로 구성돼 있어 굽이 높은 구두보다는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고, 햇볕을 막아줄 양산이나 모자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울산대교 전망대는 장생포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울산의 시가지와 산업단지, 동해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 명소 중 한 곳이다. 해발 203m 지점에 위치한 높이 63m의 전망대로, 2015년 개통된 국내 최장 현수교인 울산대교를 가장 아름다운 각도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울산 12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밤이 되면 끊임없이 불을 밝히는 석유화학단지와 자동차 공장, 조선소의 불빛들이 거대한 은하수처럼 지상에 펼쳐지며 장관을 이룬다. 화려하게 조명이 켜진 울산대교의 수려한 곡선과 바다에 비친 불빛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울산대교 전망대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매월 둘째·넷째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