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밝힌 100인의 천사들" 광주 남구, 키다리 아저씨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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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구청서 사상 첫 대규모 후원자 초청 감사 축제… 낡은 집 고치고 소원 들어준 숨은 영웅들과 '따뜻한 복지 동행' 약속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차가운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하던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건 없는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온 광주광역시 남구의 숨은 천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23일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사회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후원자 100여 명을 대거 초청해 뜻깊은 ‘키다리 아저씨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 / 광주시 남구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23일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사회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후원자 100여 명을 대거 초청해 뜻깊은 ‘키다리 아저씨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 / 광주시 남구

팍팍한 살림살이 속에서도 나눔의 가치를 묵묵히 실천해 온 이른바 ‘키다리 아저씨’들을 위해 지자체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훈훈한 축제의 장이 열리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보이지 않는 손길, 100인의 영웅들이 한자리에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오는 23일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사회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후원자 100여 명을 대거 초청해 뜻깊은 ‘키다리 아저씨 초청 행사’를 전격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남구 관내에서 크고 작은 나눔을 실천해 온 개인 후원자를 비롯해,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온 착한 기업과 단체, 그리고 매월 정기적인 기부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착한 가정' 및 '착한 가게' 관계자들이 이번 행사의 주인공들이다. 벼랑 끝에 선 이웃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수많은 키다리 아저씨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의 선행을 격려하고 교류하는 대규모 초청 행사가 열리는 것은 남구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 "당신이 진정한 영웅" 감사와 감동의 축제

이번 행사는 그저 형식적인 관 주도의 표창 수여식을 넘어, 나눔의 현장에서 피어난 생생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진정한 '감동의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남구는 오랜 기간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위기 가구 구호에 헌신적으로 이바지해 온 든든한 후원자들에게 구민들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감사장과 감사패를 정성껏 전달한다.

또한, 메마른 이웃의 삶에 단비가 되어준 나눔의 기적을 담은 감동적인 영상 상영이 이어지며, 기부자들 간의 따뜻한 네트워크 교류의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의 대미는 참석자 전원이 하나 되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더욱 폭넓게 확산시키겠다는 비장한 다짐을 담은 특별한 퍼포먼스와,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는 기념 촬영으로 화려하게 장식될 예정이다.

■ 낡은 집 고치고 한여름 산타 변신까지… 기적이 된 나눔

오늘날 남구가 광주를 대표하는 촘촘한 '복지 1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전적으로 이들 키다리 아저씨들의 흔들림 없는 지속적인 후원과 참여 덕분이다. 남구는 행정의 힘만으로는 미치기 어려운 복지의 빈틈을 기부자들의 소중한 성금과 물품으로 완벽하게 메우며,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복지 사업을 폭발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그 성과는 실로 눈부시다. 비가 새고 곰팡이가 핀 열악한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안락하게 탈바꿈시키는 ‘희망주택 리모델링’ 사업,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잃어가는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해 한여름의 산타가 되어 소원을 성취해 주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질병으로 생계가 막막해진 위기 가구를 돕는 신속한 긴급복지 지원, 쓸쓸한 명절을 앞두고 진행되는 명절 나눔과 사랑의 김장 나눔 등 지역 특성에 꼭 맞는 밀착형 복지 사업들이 모두 이들 후원자의 든든한 등받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 김병내 구청장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남구 완성"

단 한 푼의 대가도 바라지 않고 묵묵히 지갑을 열어준 100인의 키다리 아저씨들은, 행정력이 미처 닿지 못하는 어두운 그늘 곳곳에 한 줄기 빛이 되어 남구 구민들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눈부신 헌신에 대해 남구 복지 정책 관계자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수많은 후원자 여러분 덕분에, 절망에 빠졌던 우리 이웃들이 다시 희망을 찾고 내일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며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소중한 나눔의 에너지를 동력 삼아, 앞으로도 키다리 아저씨들과 두 손을 맞잡고 그 누구도 복지 사각지대에서 외롭게 눈물 흘리거나 소외되지 않는 '진정으로 따뜻하고 든든한 남구'를 완성해 나가는 데 구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 기부의 일상화를 이끄는 광주 남구의 훈훈한 행보가 메마른 현대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