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한국어 열풍' 경북이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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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한국어 교육 지원 위한 한국어 도서 3,500권 해외 기증
한국어를 통한 경북도와 지린성의 문화 교류 활발
경북 글로벌학당, 외국인 안정적인 정착 위한 체계적인 한국어교육 요람
[대구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동남아 중심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국어 열풍'에 경북이 한국어교재 지원, 한국어 말하기 대회, 글로벌학당 운영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북교육청, 한국어 교육 지원 위한 한국어 도서 해외 기증 사업 '호평'
경북교육청은 한국어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해외 주요 도시에 지난 2021년부터 해외 도서 기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라오스를 비롯해 일본,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지의 학교 23교에 그동안 1만 8천 권의 도서를 기증하며 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과 교육 문화교류 확대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라오스 현지 학교와 도서관 등에 한국어 교육용 도서 약 3,500권을 기증하는 ‘2026년 해외 도서기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해외 교육기관들이 겪고 있는 한국어 도서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경북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에서 보유한 상태가 양호한 불용 도서를 재활용함으로써 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국제 교육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증 대상은 라오스 내 한국어 교육기관과 공공 문화시설 등 총 5개 기관이다.
대상 기관은 △라오-한국대학 유․초등학교 △비엔티안중학교 △라오스국립대학 △라오스 국립도서관 △로고스 외국어학원 등으로, 학교 3곳과 도서관 1곳, 외국어학원 1곳에 한국어 학습과 독서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도서가 전달될 예정이다.
도서 기증에는 경북교육청 소속 27개 공공도서관이 모두 참여한다.
각 도서관은 기증 가치가 높은 도서를 선별한 뒤 소독과 정비 작업을 거쳐 기증용 스티커 부착, 분류, 포장 등의 과정을 진행한다.
이후 준비된 도서는 해상 및 육상 운송을 통해 라오스로 전달되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한국어 학습과 독서 문화 활성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21년부터 해외 도서 기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서 지원을 넘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육을 통한 국제 우호 증진과 문화교류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활용도가 낮아진 도서를 새로운 교육 자원으로 재탄생시켜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물류 환경 악화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외 도서 기증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에 전달되는 도서가 라오스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배움의 자산이 되기를 바라며, 경북교육이 실천하는 따뜻한 나눔 문화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로 문화교류도 활발
한국어를 통한 경북도와 중국 지린성의 문화 교류도 활발하다.
경북도는 지난 2023년 10월 우호 도시인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2023 경상북도-지린성 대학생 말하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린대학교, 연변대학교, 장춘이공대학교 등 지린성 내 한국어학과가 개설된 12개 대학교, 학생 17명이 본선에 참가,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경북도, 지린성 외사판공실, 성 선전부, 성 교육청 등 기관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학생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열정과 우호 도시 교류의 성과를 보면서 앞으로 지린성에서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경북도는 2019년 허난성, 2022년 후난성과 허난성, 2023년 지린성 등에서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시행해 왔다.

◆'경북 글로벌 학당' ...한국어 배움 통한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
앞서 경상북도는 지난 2024년 경북도립대학교에서 경북 글로벌 학당을 개소 현판식을 했다.
경북글로벌학당은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언어교육이 필수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출발했다.
우리말을 사용하고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외국인의 국내 적응과 사회통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사전에 대비하고자 적극적인 이민정책의 일환으로 광역지자체에서는 최초로 경북 글로벌 학당을 신설한 것.
경북 글로벌 학당은 27개국 총 680명의 유학생과 근로자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며, 유학생 교육과정(2주간)과 외국인 근로자 교육과정(1일)으로 나누어서 진행된다.
교육은 한국어 토픽, 외국인 정책, 법제도, 생활정보 문화·산업·경제·정주 여건 등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으로 편성했으며 산업현장도 방문한다.
경상북도는 향후 교육과정 확대 및 다변화, 수료자 비자 발급 인센티브, 일자리 매칭 및 사회적응 지원 등을 추진, 경북 글로벌 학당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확보하고 외국인 정착 지원 우수모델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 글로벌 학당을 통해 경북도를 찾는 유학생들이 경북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정착함에 어려움이 없도록 돕겠다”며,“입국에서부터 정착까지 외국인이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하고 따뜻한 상생·포용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