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개 탈출, 24일 현재 상황은?…“굶주릴 경우 위험해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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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서 늑대개 탈출

서산에서 늑대개(울프독) 등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서산에 있는 한 농가에서 일주일 전 탈출한 늑대개 등 11마리 가운데 4마리가 아직 잡히지 않아 관계 당국이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다.
늑대개 탈출, 24일 현재 상황은?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2시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에 있는 한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개 18마리 가운데 11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산시는 현장을 확인한 뒤 포획용 틀 3개를 설치하고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탈출견 7마리가 차례로 포획됐지만 나머지 4마리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서산시는 포획용 틀 설치 장소를 바꾸고 현장 순찰을 이어가며 견주, 소방 당국과 함께 남은 탈출견 포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현재까지 늑대개 탈출로 인한 인명피해나 가축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는 23일 오후 5시 58분쯤 안전재난문자를 보내 운산면 여미리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늑대개 발견 시 119로 신고해달라고 안내했다. 서산시는 탈출 직후 축산과가 자체 포획에 나섰지만 미포획 개체가 남아 있고 주민 불안도 이어져 이날 재난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산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울프독(늑대개)은 현행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현장에서 사람에게 달려드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포획이 늦어지고 굶주릴 경우 위험해질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재난문자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늑대개는 무엇인가?
늑대개는 늑대와 개의 혈통이 섞인 동물을 가리키는 말로 일반적으로 늑대개 또는 울프독이라고 불린다.
늑대개의 겉모습은 품종과 혈통 비율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만 대체로 긴 다리, 두꺼운 털, 날카로운 눈매, 곧게 선 귀, 풍성한 꼬리 등 늑대를 떠올리게 하는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다만 모든 늑대개가 늑대처럼 보이는 것은 아니며 개의 유전적 특징이 강하게 나타나는 개체도 있다.
늑대개는 높은 지능과 강한 경계심, 뛰어난 운동 능력을 지닌 경우가 많다. 낯선 환경이나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을 수 있고 독립성이 강해 일반 반려견처럼 단순한 훈련 방식이 잘 통하지 않을 때도 있다. 특히 사회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불안, 공격성, 도주 행동이 나타날 수 있어 어릴 때부터 꾸준하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늑대개를 기르려면 넓은 활동 공간과 튼튼한 울타리, 충분한 운동 시간, 경험 있는 보호자의 책임감이 필수적이다. 돌봄의 난도가 높고 지역에 따라 사육이 제한되거나 허가가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늑대개는 일반적인 반려동물이라기보다 야생성과 반려견의 특성이 함께 있는 동물로 이해해야 한다. 입양 전에는 법적 기준과 생활 여건, 장기적인 관리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