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해외도 반했다…외국인들이 한국 액션 드라마에 빠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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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청률을 넘어 해외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김부장'이 새로운 K-액션 드라마 열풍을 이끌고 있다.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로맨스나 사극을 넘어 액션 장르 역시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빠르게 끌어모으고 있다.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소지섭 주연)은 첫 방송 시청률 9.5%에서 단 2회 만에 15.7%까지 상승하며 화제를 모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K-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도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한국 액션 드라마가 나왔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는 한국 액션 드라마가 단순히 싸움 장면이 많은 작품이 아니라 감정과 서사를 함께 담아낸 장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와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접하는 시청자가 늘어나면서, 액션 장르 역시 K-콘텐츠의 대표 분야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드라마 '김부장' 스틸컷 / SBS
드라마 '김부장' 스틸컷 / SBS

화려한 액션보다 더 강한 '감정'

외국인들이 한국 액션 드라마를 특별하게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화려한 액션보다 이야기의 중심에 가족과 인간관계가 있다는 점이다.

'김부장' 역시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다시 싸우기 시작한 평범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단순히 악당을 쓰러뜨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절박함이 액션의 원동력이 되면서 시청자들이 감정적으로 쉽게 몰입하게 된다.

실제로 해외 K-드라마 팬 커뮤니티에서도 "한국 액션은 싸우는 이유가 분명해서 더 몰입된다", "액션보다 캐릭터에게 먼저 감정이 생긴다"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드라마 '김부장' 스틸컷 / SBS
드라마 '김부장' 스틸컷 / SBS

영화 같은 연출과 현실적인 액션

한국 액션 드라마는 빠른 편집만으로 긴장감을 만드는 대신 현실적인 움직임과 영화 같은 촬영 기법을 적극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작품들은 특수부대 출신 인물이나 형사, 군인, 경호원 등 현실적인 배경을 가진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액션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과장된 초인 액션보다는 실제 몸싸움에 가까운 연출을 선호하는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이러한 스타일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소지섭 역시 이번 작품에서 전직 특수요원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묵직하면서도 절제된 액션을 선보이며 기존 한국 액션 드라마의 강점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 '김부장' 스틸컷 / SBS
드라마 '김부장' 스틸컷 / SBS

웹툰 원작이 만드는 탄탄한 세계관

최근 한국 액션 드라마의 또 다른 경쟁력은 인기 웹툰 원작이다.

'김부장' 역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됐으며, 이미 원작 팬층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형성돼 있다. 네이버웹툰을 비롯한 글로벌 웹툰 서비스가 여러 언어로 제공되면서 해외 독자들이 먼저 작품을 접한 뒤 드라마를 기다리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과거 해외에서 한국 드라마는 주로 로맨스 장르가 강하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액션과 스릴러, 범죄 장르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K-드라마의 영역은 계속 넓어지고 있다.

'김부장' 역시 시작과 동시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한 데 이어, 글로벌 K-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한국 액션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식 감정선과 영화 같은 액션, 그리고 탄탄한 원작이 결합된 작품들이 앞으로도 해외 시청자들을 계속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