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공모 첫 선정, 7월부터 솔뫼마을·합덕성당 일원서 체험 진행
트레킹 순례길부터 스토리텔링 공예까지… 2027 세계청년대회 교두보 구축
생생국가유산사업 성지의 숨결 기억의 여정 포스터 / 당진시
한국 최초의 사제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등재된 김대건 신부의 고향, 충청남도 당진시가 올여름 천주교 역사와 청정 자연을 결합한 독창적인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당진시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생생 국가유산사업 ‘성지의 숨결, 기억의 여정’을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국가유산청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를 확보한 이 사업은 당진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천주교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교육, 체험, 트레킹 프로그램을 결합해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가사적인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을 중심으로 고풍스러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합덕성당, 한국의 카타콤바로 불리는 신리성지, 그리고 이들을 잇는 고즈넉한 버그내순례길 등 당진 전역의 천주교 명소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표 프로그램은 트레킹을 기반으로 한 성지 콘텐츠인 ‘순례의 여정, 당진을 걷다’이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당진의 순례길을 직접 걸으며 마음의 평화를 찾는 시간을 갖게 된다. 대중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가벼운 ‘당일형’과 깊이 있는 사색이 가능한 ‘1박 2일형’ 두 가지 유형으로 맞춤 운영된다. 특히 모든 참가자에게는 성지 투어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여정 기록 키트’가 제공되어, 단순한 걷기를 넘어 미션을 수행하는 재미와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MZ세대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첨단 미션형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성지로드, 숨은 김대건을 찾아라!’는 김대건 신부의 극적인 생애와 업적을 가상현실과 현장 미션을 통해 풀어가는 알피지(RPG·역할수행게임)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성지 곳곳을 누비며 역사적 단서를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교과서 속 역사를 온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아울러 감성적인 힐링을 선사할 ‘기억의 성물, 특별한 하루’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김대건 신부의 치열했던 마카오 유학 시절 전해지는 흥미진진한 일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형 몰입 프로그램이다. 감동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참가자들이 직접 나만의 머그잔과 ‘기억의 향수’를 제작해 보는 이색 공예 체험이 더해져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기념품을 소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당진시는 이번 사업이 향후 대한민국 천주교계의 초대형 글로벌 행사가 될 ‘2027년 서울 천주교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전 세계 젊은이들을 당진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문화적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 세계 각국의 청년 도보 순례객들이 한국을 찾을 때, 당진의 웰메이드 순례 프로그램이 독보적인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포부다.
탁기연 당진시 문화예술과장은 “‘순례의 여정, 당진을 걷다’는 올해 당진시가 야심 차게 첫선을 보이는 국가유산 활용 사업으로, 다가오는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는 전초전으로서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종교를 넘어 현대인 누구에게나 따뜻한 위로와 교육적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준비했으니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본 프로그램은 종교와 연령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참여 신청 및 세부 문의는 공식 대행 기관인 미담문화콘텐츠연구소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