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출근한 박용선 포항시장 1호 결재는 ‘화합과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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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업·노동·행정 아우르는 ‘올굿포항 상생위원회’ 구축, 조례 제정 추진
산업도약·민생활력·청년내일·시민화합 4개 분과 및 상설 운영사무국 구성 운영
새벽 시내버스로 출근하며 시민들과 인사
죽도시장 찾아 상인들 격려하고 시민들과 소통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민선9기 박용선 포항시장의 1호 결재는 '화합과 상생'이었다.
박용선 시장이 민선 9기 시정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화합과 상생’을 취임 첫날 구체적 행동으로 옮긴 것으로, 시민·기업·노동·행정의 협력을 바탕으로 포항시가 직면한 복합적인 위기를 함께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박 시장은 1일 집무실에서 ‘포항 지역 상생위원회 설치·운영 계획’을 민선9기 제1호로 결재하며 본격적인 시정 행보에 돌입했다.
현재 포항시는 미국의 철강고율 관세와 유럽의 탄소국경제도(CBAM) 시행, 중국의 저가 철강 대량 공급 등 대외적 요인에 직면해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형 유통망 철수에 따른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위기, 청년층의 지속적인 지역 외 유출 등 경제적·사회적 과제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는 상황이다.
가칭 ‘올굿포항(All-Good) 상생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통합형 거버넌스로 기능하게 된다.
위원회는 ▲산업도약 ▲민생활력 ▲청년내일 ▲시민화합 등 4개 분과로 구성되며 분과별로 민간 전문가를 비롯해 기업, 노동, 시민대표 등이 참여해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산업도약 분과는 포스코(POSCO) 위기 공동 대응 및 이차전지·수소·AI 등 첨단산업 투자유치를 담당하며 ▲민생활력 분과는 골목상권 회복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청년내일 분과는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생태계 조성을 맡고 ▲시민화합 분과는 사회갈등 조정과 시민 소통 활성화에 주력한다.
시는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과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과 기업, 유관기관, 시민대표 등 다양한 주체로 구성된 상설 운영사무국을 설치한다.
사무국은 행정적·실무적 지원을 전담하며, 위원회가 현장·소통·화합·실행 중심의 4대 운영 원칙에 따라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창출하는 지역혁신 플랫폼으로 작동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는 위원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설치 근거가 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올굿포항 상생위원회 전략 포럼 및 정기회를 연 1~2회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분기별 분과 회의를 정례화해 도출된 성과를 시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날 새벽 시내버스로 출근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중교통 이용 환경과 생활 불편 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취임 첫 공식 일정을 시민의 일상에서 시작한 것은 형식보다 현장을, 의전보다 시민 소통을 우선하겠다는 민선9기 시정 철학을 보여주는 행보다.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도 함께 담았다.
이어 민선9기 시작에 앞서 덕수동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하며 새로운 시정을 이끌어갈 결의를 다진 후, 포항시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시청으로 출근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취임식을 마친 뒤에는 시청 구내식당에서 배식 봉사에 나서며 직원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공직자는 시민을 위해 함께 뛰는 시정의 동반자”라며 “‘안 됩니다’보다는 ‘어떻게 하면 가능할지’를 고민하는 자세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뛰어 달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녹여냄으로써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것이 민선9기의 핵심 과제”라며 “시민들이 진정으로 체감할 수 있는 포항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