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구, 치명적 호흡기 질환 '레지오넬라증'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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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 12곳 대상 집중 수질 검사

인천광역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메머드급 독자 자치구로 새롭게 비상한 ‘인천광역시 검단구’가 개청 초기 바쁜 행정 정보 이관 작업 중에도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보건 안전망’ 구축에 칼을 빼 들었다.

검단구(구청장 김진규)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집단 감염병 발생 위험이 극도로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레지오넬라증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7월 한 달간 관내 대형 다중이용시설 12곳을 대상으로 고강도 ‘선제적 환경 수질 검사’에 전격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역 작전은 김진규 초대 검단구청장이 취임식에서 천명한 ‘구민의 안전과 복지가 조화를 이룬 스마트 자족도시’ 비전을 이행하는 첫 보건 행정 조치다.

검사 대상은 냉각탑 가동률이 급증하는 대형 빌딩, 유동 인구가 밀집하는 대형 쇼핑센터, 면역 취약층이 밀집한 종합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12개소로, 감염병 발생 요인을 뿌리째 뽑아내겠다는 취지다.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레지오넬라증’은 에어컨 냉각탑 수조나 목욕탕 등의 오염된 물에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공기 중 미세한 수분 입자(에어로졸) 형태로 인간의 호흡기에 흡입되면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감염 시 고열과 오한, 극심한 기침, 근육통을 동반하며,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폐농양, 호흡 부전, 신부전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악화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선제적 차단이 유일한 해법으로 꼽힌다.

검단구보건소는 이번 정밀 검사 결과 균이 검출되거나 법적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타협 없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해당 시설에는 즉시 가동 중단 및 하이퍼 소독·청소 등 강력한 위생 지도를 처분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현장 재검사를 의무화해 감염병 고리를 원천 봉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순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건물 관리 주체의 자발적 위생 관리를 유도하는 거시적 정주 환경 개선 효과를 노린다.

검단구보건소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인 점검과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감시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