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에서 영종으로, 분구 출범 첫 전국펜싱대회 단체전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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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르 단체전 우승 등 4개 메달 따내
인천광역시의 대대적인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지난 7월 1일 독자적인 자치구로 화려하게 돛을 올린 영종구가 출범 직후 스포츠 무대에서 첫 번째 승전보를 전해왔다.

구의 이름을 걸고 출전한 첫 번째 전국대회에서 내로라하는 실업 강호들을 연파하며 정상에 등극, 신설 자치구의 정체성과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영종구는 6일, 구청 직장운동경기부 펜싱팀이 최근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64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을 포함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휩쓸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영종구가 영종구청이라는 독자적인 타이틀을 달고 출전한 역사적인 첫 공식 무대로, 출범과 동시에 전국을 제패하며 ‘펜싱 명가’로서의 압도적인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번 쾌거는 기존 인천 중구청 소속이던 펜싱팀이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영종구청 펜싱팀으로 새롭게 둥지를 튼 이후 거둔 첫 결실이다.
자치구 분리 과정에서 선수단의 소속 변화 등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었던 환경적 변화를 완벽하게 극복하고, 오직 실력으로 신설 자치구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김도희, 지영경, 양예솔, 전은혜 선수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팀’의 단체전이었다.
이들은 결승전에서 실업 펜싱의 전통 강호인 안산시청을 맞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45대 37로 완파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제63회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눈물을 기억하는 선수들은 이번 금메달로 1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영종구에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단체전의 폭발적인 기세는 개인전으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양예솔과 전은혜는 나란히 4강에 진출, 준결승에서 ‘집안싸움’을 벌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치열한 명승부 끝에 결승에 오른 양예솔이 값진 준우승(은메달)을 차지했고, 전은혜가 3위(동메달)에 이름을 올리며 개인전에서만 두 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플러레 부문에서도 영종의 칼끝은 매서웠다. 김현진, 문세희, 홍세나, 이채희로 이뤄진 ‘여자 플러레팀’은 전통의 강호 서울시청과의 준결승전에서 29대 34로 아쉽게 패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단체전 3위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사브르와 플러레 전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입증했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행정체제 개편 이후 영종구청 펜싱팀으로 새롭게 출전한 첫 전국대회에서 값진 금메달을 포함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이번 성과가 영종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된 만큼 앞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종구청 펜싱팀은 잠시 휴식 기간을 가진 후, 오는 8월에 열릴 제66회 대통령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와 제31회 김창환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준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