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방 앞두고 1위 지켰다…4.9% 시청률 찍고 오늘(7일) '최종회' 방영하는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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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섬보이' 최종 12회 앞둬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가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도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유종의 미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주요 인물들의 감정이 한층 깊어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이날 기록한 시청률 역시 상승 곡선을 그리며 마지막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닥터 섬보이' 11회 일부. / 유튜브 'ENA DRAMA'
'닥터 섬보이' 11회 일부. / 유튜브 'ENA DRAMA'

종영 앞둔 '닥터 섬보이'

이재욱과 신예은이 주연을 맡은 '닥터 섬보이'가 어느덧 종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등장인물들이 안고 있던 오랜 상처와 갈등이 하나씩 풀려나가는 전개가 이어지면서, 극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는 구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청률 성적표가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11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4.9%를 기록했는데, 이는 직전 방송분인 10회의 4.8%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종영을 코앞에 두고도 하락 대신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로써 '닥터 섬보이'는 이번에도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마지막회를 향해 가는 시점까지 꾸준한 화제성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이같은 성과는 극의 초반부터 쌓아온 몰입도 높은 서사와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그리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은 인물 간 감정선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극은 회를 거듭할수록 인물들이 지닌 트라우마와 죄책감, 그리고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공감을 불러왔다.

11회, 도지의·육하리 관계 급진전…위기까지 겹쳐 긴장감 최고조

'닥터 섬보이' 11회 일부. / 유튜브 'ENA DRAMA'
'닥터 섬보이' 11회 일부. / 유튜브 'ENA DRAMA'

지난 6일 방송된 11회에서는 도지의(이재욱)와 육하리(신예은) 두 사람의 관계에 눈에 띄는 변화가 찾아왔다. 이날 도지의는 그동안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과거를 꺼내 놓으며 스스로를 향한 죄책감을 고백했다. 자신이 짊어진 고통을 마치 지난날에 대한 벌처럼 여기는 그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여기에 이화영(이설)의 발언도 육하리의 마음을 흔드는 계기가 됐다. 이화영은 군청에 도지의의 약물 복용 사실을 알린 사람이 자신이라고 털어놓으면서, 감당하기 힘든 상처는 견디기보다 피하는 편이 낫다는 취지의 말을 건넸다. 특히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섬을 떠나야 한다는 이화영의 조언은 육하리의 마음에 깊이 남았다.

보직 해제를 통보받은 도지의는 섬을 떠날 채비를 서둘렀다. 육하리는 그런 도지의를 붙잡고 싶은 수많은 말을 삼킨 채, 대신 "행복해지지 않겠다는 그 약속, 지키지 마요"라는 진심 어린 한마디를 전했다. 이 말에 담긴 진심을 느낀 도지의는 슬픔과 고마움이 뒤섞인 감정을 드러냈다.

'닥터 섬보이' 11회 일부. / 유튜브 'ENA DRAMA'
'닥터 섬보이' 11회 일부. / 유튜브 'ENA DRAMA'
'닥터 섬보이' 11회 일부. / 유튜브 'ENA DRAMA'
'닥터 섬보이' 11회 일부. / 유튜브 'ENA DRAMA'

섬을 떠나려던 그는 결국 오랜 상처를 조금씩 흘려보내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서로의 아픔을 다독인 끝에 이어진 두 사람의 입맞춤은 그동안 쌓아온 서사에 깊이를 더하며 애틋함을 높였다.

아울러 편동도에서는 또 다른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다. 그동안 치료를 미뤄왔던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든 것. 돈 문제로 눈병을 숨겨온 황신혜(주인영)에 이어, 헬기 사고 당시의 환자가 다시 나타났고 여전히 충수염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사고 여파로 선뜻 나서서 돕는 이가 없었다. 도지의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환자를 살리는 쪽을 택했고, 박춘식(우현) 역시 짙은 해무 속에서도 응급선을 띄우며 그 결단에 힘을 보탰다. 결국 환자는 충수염으로 확인됐고, 이 사건은 도지의의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 작은 병조차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현실에서 남에게 피해를 줄까 봐 아픔을 숨겨야 하는 구조에 그는 분노했다.

'닥터 섬보이' 11회 일부. / 유튜브 'ENA DRAMA'
'닥터 섬보이' 11회 일부. / 유튜브 'ENA DRAMA'
'닥터 섬보이' 11회 일부. / 유튜브 'ENA DRAMA'
'닥터 섬보이' 11회 일부. / 유튜브 'ENA DRAMA'

이후 도지의는 고창목(김해곤)을 찾아가 헬기장 부실 공사와 관련한 자료를 근거로 문제 해결을 요구했고, 그 결과 그가 섬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편동도에는 다시 활기가 돌았다. 황신혜 역시 도지의의 용기에 감화돼 미뤄왔던 눈병 치료를 결심했다.

그러나 안도의 순간도 잠시, 편동 보건 지소가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됐다는 소식과 함께 임시 폐소 명령이 내려지며 새로운 위기가 닥쳤다. 도지의의 경고에 대한 답이라는 듯 고창목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에 도지의가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장면은 마지막회를 향한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각자의 자리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 인물들이 최종회에서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닥터 섬보이' 최종회는 7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바통 잇는 후속 주자 '그대에게 드림'…첫사랑 재회 로맨스 예고

'그대에게 드림' 포스터. / ENA
'그대에게 드림' 포스터. / ENA

'닥터 섬보이'의 뒤를 이어 ENA 월화드라마 시간대에 편성되는 작품은 '그대에게 드림'이다. 이 드라마는 재능을 인정받고 화려하게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과, 현실에 치여 오래전 접어둔 꿈을 가슴에 묻고 사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이혜리)가 15년 만에 다시 얽히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한때 같은 꿈을 꾸며 함께 써 내려가던 미완성 시나리오, 그리고 끝맺지 못한 첫사랑을 다시 이어가는 두 사람의 여정이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은 디즈니+ 오리지널 '트리거'와 '경이로운 소문' 시즌1·2 등을 만든 이력이 있다. 극본을 쓴 정은비 작가는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 참여했으며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 김은희 작가의 흥행작 집필에도 힘을 보탠 바 있다.

극 중 황인엽이 맡은 우수빈은 부모가 짜놓은 틀 안에서만 살던 10대를 지나, 스스로 알을 깨고 맹렬히 달려온 20대를 거쳐 마침내 꿈을 이룬 인물이다. 첫 장편영화로 해외 영화제를 휩쓴 뒤에도 진짜 꿈이었던 주이재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설정이다.

이혜리가 연기하는 주이재는 꿈 하나만으로 두려울 것이 없었던 10대를 지나,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한 20대를 보내며 그저 그런 어른이 돼버린 듯한 공허함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열아홉의 어느 날 갑작스레 떠나버린 우수빈의 소식을 접한 이후 잊고 지내던 꿈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주이재를 이혜리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민국의 금성무를 꿈꾸는 단역배우 심유건 역은 백성철이,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어머니를 둔 톱스타 오하나 역은 이열음이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그대에게 드림'은 13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