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아닌 성매매 근절이 본질" 손배찬 파주시장, 대추벌 폐쇄 원칙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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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집결지 완전 해체 흔들림 없다

손배찬 파주시장이 최근 제기된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 후퇴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입장을 밝히며, 성매매 근절 정책은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시정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파주시청
파주시청

취임 후 재난 대응과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연일 현장을 누비고 있는 손 시장은 이번에는 파주시의 대표적인 사회적 현안인 성매매집결지 문제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정책의 연속성과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손 시장은 취임 일주일을 맞아 진행된 시정 업무보고에서 "대추벌 성매매 근절은 추호의 흔들림도 없는 불변의 원칙"이라며 "역대 어느 시장보다 엄격하고 철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집결지를 완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용주골' 대신 '대추벌'…지역 낙인 지우고 도시 이미지 회복

파주시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오랫동안 사용돼 온 '용주골'이라는 명칭 대신 '대추벌'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제한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특정 지역에 오랜 기간 따라붙었던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내고 주민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동시에 도시 브랜드를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성매매집결지를 완전히 해체하고 지역을 정상화하겠다는 행정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라는 평가다.

개발 논리보다 '성매매 근절'에 방점

손 시장은 특히 과거 추진 과정에서 성매매 근절보다 개발 논리가 과도하게 부각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책의 본래 목적을 바로 세우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관이 지나치게 깊이 개입하면서 정책의 본질보다 개발사업으로 비쳐졌던 부분이 있었다면 과감히 바로잡겠다"며 "오직 성매매 근절과 집결지 완전 해체라는 본래 목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개발사업 논란과 각종 해석을 차단하고 정책의 정당성과 공공성을 다시 강조하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공론화 병행…"연내 1차 결과 도출"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공론화 절차도 병행하기로 했다.

시는 조속한 시일 내 공론화 기구를 구성하고 올해 말까지 1차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별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반성매매 시민단체와 공식 간담회를 시작한 것도 이러한 절차의 일환으로, 행정의 투명성과 사회적 합의를 함께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허위사실로 시정 흔들면 단호 대응"

손 시장은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정책 후퇴 의혹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시정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지난 4년간 순수한 마음으로 성매매 근절을 위해 헌신해 온 공무원과 시민 봉사자들이 더 이상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는 기존 사업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며 절차적 하자가 없는지 살펴보는 중요한 시기"라며 근거 없는 추측이나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법과 원칙 안에서 안전하게 추진"

손 시장은 성매매집결지 해체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단체와 봉사자들의 안전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아무리 정의로운 일이라도 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행동은 보호받기 어렵다"며 "공식 일정과 행정 절차에 맞춰 활동해야 공무원과 봉사자 모두를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법과 원칙을 기반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민선9기 시정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손 시장은 집중호우와 아파트 화재 현장을 직접 지휘하며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성매매집결지 문제까지 직접 챙기며 '현장 중심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