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 미래 100년 대전환 선언…‘1조 예산·73개 공약’ 승부수
작성일
농어촌기본소득·첨단농업·관광산업·청년정책 총망라…김철우 군수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 반드시 완성”

민선 9기를 출범시킨 보성군이 향후 4년을 지역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결정적 시기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군정 혁신에 나섰다. 단순한 행정 운영을 넘어 복지와 산업, 농어업, 관광, 정주환경을 하나의 성장축으로 묶어 지역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민선 7·8기를 거치며 축적한 행정 경험과 각종 국책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예산 1조 원 시대를 현실화하고, 전국 최초 수준의 농어촌기본소득을 비롯한 73개 핵심 공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지방소멸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보성군은 민선 9기 군정 비전으로 '군민 중심의 든든한 행정, 미래를 압도하는 성장도시 보성'?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전략과 73개 공약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군정 구상은 단순히 개별 사업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군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복지와 교육, 농업과 관광, 산업과 정주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종합 발전계획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농어촌기본소득, 보성형 성장모델의 핵심 축
민선 9기의 가장 상징적인 정책은 단연 제1호 공약인 농어촌기본소득이다.
보성군은 오는 8월부터 2027년 말까지 모든 군민에게 매월 2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 실험으로 평가된다.
지역에서 사용되는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을 높이고,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는 선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보성군은 이를 통해 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이라는 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복지정책 역시 한층 촘촘해진다.
어르신 간병비 지원을 비롯해 맞춤형 일자리 확대, 청년 1,000명 유치 프로젝트, 대학생 등록금 지원, 청년 및 다자녀가구 주거 지원 등 생애주기별 정책을 확대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책임지는 복지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농업을 첨단산업으로…보성 농어촌의 새로운 도전
보성군은 전통적인 농업 중심 지역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형 첨단 농어업 도시로의 변신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농림해양수산 분야 예산 4,000억 원 확보와 함께 150억 원 규모의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해 농어업인의 경영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AI 기반 스마트축사 확대와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 청년농업인 육성사업도 속도를 낸다.
무엇보다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숙박·체류형 스마트팜 관광단지는 농업과 관광을 융합한 새로운 산업모델로 관심을 모은다.
농촌에서 생산만 하는 시대를 넘어 체험과 관광, 교육, 숙박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보성의 대표 브랜드인 녹차 산업도 한 단계 도약한다.
말차 가공시설 현대화와 차산업 고도화 전략사업을 통해 생산 중심에서 가공과 관광, 문화산업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생활 SOC 확충…청년이 머무는 도시 만든다
보성군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생활권 확대와 광역교통망 구축을 기반으로 산업과 생활, 관광을 연결하는 성장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주월산 복합시니어타운 조성과 제2차 공공기관 유치, 공설운동장 현대화, 보성·벌교 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 등이 추진된다.
산업 분야에서는 폐교를 활용한 청년 스마트팜과 창업 복합공간을 조성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율포항 어촌신활력사업을 통해 해양경제 활성화도 함께 추진한다.
이는 청년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 복합 전략으로 평가된다.
◆ 관광도시 완성…남해안 대표 체류형 관광지 도약
관광산업은 민선 9기 미래 먹거리의 또 다른 축이다.
보성군은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과 제1회 세계 차정원 엑스포 개최를 추진하며 국제적인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율포와 봇재 일원의 관광특구 지정과 국가정원 조성, 4성급 이상 관광호텔 및 컨벤션센터 유치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생활인구 확대와 기업 투자 유치, 청년 정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지역에서는 이번 군정 청사진이 실현될 경우 보성이 농업 중심 지역을 넘어 첨단산업과 관광,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지방도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민선 9기는 지난 8년간 군민과 함께 만들어 온 변화와 성과를 완성하는 동시에 보성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73개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이 삶의 현장에서 직접 변화를 체감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지속 가능한 보성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보성군의 새로운 도전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