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넷플릭스가 수백억 쏟아부은 '한국 드라마', 드디어 공개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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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6년 만 복귀작, 궁궐 저주 미스터리 다룬 오컬트 사극

넷플릭스가 또 한 번 초대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제작비만 수백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신작이 공개를 코앞에 두고 새롭게 공개한 스틸 9종으로 벌써부터 화제몰이 중이다. 궁의 저주에 얽힌 인물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담긴 사진들이 풀리자, 온라인에서는 "이건 봐야 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동궁' 주연 배우 남주혁 / 넷플릭스
넷플릭스 '동궁' 주연 배우 남주혁 / 넷플릭스

화제의 주인공은 다음 주 1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이다. 배우 남주혁, 노윤서, 조승우가 나란히 주연을 맡아 공개 전부터 라인업만으로 이슈를 만든 작품으로, 지난 10일 공개된 2차 보도스틸은 그동안 짐작만 하던 궁 안 사건의 실체와 인물 간 관계를 한층 구체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궁'은 귀(鬼)의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능력을 지닌 구천(남주혁 분)과, 남들은 듣지 못하는 귀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궁녀 생강(노윤서 분)이 왕(조승우 분)의 은밀한 부름을 받고 동궁에 서린 저주의 정체를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궁궐이라는 익숙한 사극 배경에 오컬트적 상상력을 결합한 설정부터가 이례적이라, 공개 전부터 '궁중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동궁'에서 궁녀 생강 역을 맡은 노윤서 / 넷플릭스
'동궁'에서 궁녀 생강 역을 맡은 노윤서 / 넷플릭스

이번 2차 보도스틸에는 귀의 세계에 발을 들인 구천의 혼란스러운 얼굴과, 귓가에서 들려오는 귀신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는 생강의 표정이 담겨 눈길을 끈다. 또 다른 컷에서는 불당을 찾은 왕의 복잡한 표정도 포착됐는데, 구천과 생강을 몰래 궁으로 불러들인 장본인인 왕이 과연 동궁을 둘러싼 저주의 실마리를 풀어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동궁'에서 왕 역을 맡은 조승우 / 넷플릭스
'동궁'에서 왕 역을 맡은 조승우 / 넷플릭스

이번 스틸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왕실 인물들의 등장이다. 세자 역의 곽동연, 대비 역의 장영남, 익상군 역의 태인호, 숙빈 최씨 역의 황영희가 동궁에서 연이어 벌어지는 죽음 앞에 저마다 다른 표정과 반응을 드러내며 사건의 파장이 궁 전체로 번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왕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김상선 역의 홍서준, 대비의 부름을 받고 입궁한 박수무당 역의 이홍내까지 가세하면서 인물 관계도가 한층 촘촘해졌다.

'동궁' 스틸 / 넷플릭스
'동궁' 스틸 / 넷플릭스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은 이 작품이 공개 전부터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남주혁은 이번 작품이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이자, 2020년 '보건교사 안은영' 이후 무려 6년 만에 선보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다. 노윤서는 그동안 청춘물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서늘하고 진취적인 캐릭터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조승우는 이번 작품으로 데뷔 후 처음 OTT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하게 됐다.

연출은 '악마판사', '붉은 달 푸른 해' 등을 만든 최정규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손 the guest', '불가살' 등을 집필한 권소라·서재원 작가진이 함께했다. 지난 2024년 6월 남주혁과 노윤서의 캐스팅 소식이 처음 보도된 데 이어 같은 해 9월 조승우의 합류가 확정됐고, 그해 12월 넷플릭스 편성이 최종 확정되면서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었다.

탄탄한 조연진을 자랑하는 드라마 '동궁' / 넷플릭스
탄탄한 조연진을 자랑하는 드라마 '동궁' / 넷플릭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는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동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정규 감독은 세 주연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하나씩 밝혔다. 남주혁에 대해서는 얼핏 비치는 눈빛 속 외로움이 캐릭터 구천과 닮았다고 설명했고, 노윤서에 대해서는 솔직하고 담대한 표현력이 생강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조승우를 향해서는 남다른 신뢰를 드러내며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배우라는 뜻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서로에 대한 애정과 촬영 과정의 고충을 가감 없이 풀어놨다. 노윤서는 남주혁을 향해 "진심으로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말했고, 조승우에 대해서도 대본을 함께 논의하며 여러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했다. 첫 사극 도전에 대해서는 발성과 자세를 유지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낯설어 몸이 붓기도 했다는 솔직한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동궁' 주연 배우 조승우, 노윤서, 남주혁 / 뉴스1
'동궁' 주연 배우 조승우, 노윤서, 남주혁 / 뉴스1

물 속 촬영 장면이 유독 많았던 남주혁의 고생담도 화제였다. 조승우는 촬영 당시 남주혁의 팔 상태를 두고 "손톱으로 긁으면 글씨가 생길 정도로 살이 불어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남주혁 본인도 한여름부터 한겨울까지 계속 물에 들어가야 했던 고충을 전했다. 액션 연기를 위해 촬영 전부터 꾸준히 액션스쿨에서 합을 맞췄다는 후일담도 함께 공개됐다.

작품의 공포 수위를 두고는 웃음 섞인 설명도 나왔다. 남주혁은 예고편만 보고도 무섭다는 반응을 보인 시청자들을 향해, 자신도 무서운 장면을 잘 보지 못하는 편이지만 직접 촬영한 만큼 적당히 무섭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귀띔했다. 노윤서는 구천과 생강의 관계에 대해 "처음엔 혐관이지만 이후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된다"며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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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공개된 티저 예고편만으로도 국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남주혁과 노윤서의 조합을 두고 "얼굴합이 완벽하다"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궁궐과 초자연적 존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는 분위기다. 최근 K-콘텐츠 전반에서 한국적 정서와 초자연적 소재를 결합한 작품들이 잇따라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만큼, '동궁' 역시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은 오는 1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