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뚫고 구슬땀… 함평군 월야면 방재단 복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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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폭우로 쓰러진 나무 치우며 구슬땀… 민관 협력으로 안전한 마을 만들기 앞장

그 주인공은 바로 지역 사회의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월야면 자율방재단’이다. 이들은 비바람이 휩쓸고 간 참혹한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구슬땀을 흘리며 일상 회복의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행정의 손길이 미처 닿기 힘든 골목길과 도로변의 위험 요소를 주민 스스로 찾아내고 해결해 나가는 이들의 헌신적인 활동은 재난 극복의 훌륭한 모범 사례로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기자가 폭우 피해 복구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땀 흘리고 있는 월야면 자율방재단의 숭고한 봉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 거센 비바람 휩고 간 자리, 주민 안전 위협
올여름은 유독 변덕스러운 날씨와 기습적인 폭우가 잦아 농어촌 지역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며칠 전 월야면 일대에 쏟아진 장대비와 거센 강풍은 평화롭던 마을에 적지 않은 생채기를 남겼다. 수십 년 된 아름드리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도로 한가운데로 쓰러지고, 굵은 나뭇가지들이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부러져 인도를 덮치는 등 아찔한 상황이 곳곳에서 연출되었다. 이로 인해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거나 주민들의 보행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등 크고 작은 생활 불편 민원이 행정복지센터로 빗발쳤다. 자칫 2차 교통사고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아찔한 상황 속에서, 그 누구보다 신속한 응급 복구 조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긴박한 순간이었다.
◆ 신속한 출동과 현장 복구, 구슬땀 흘리는 영웅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응급 복구의 최선봉에 선 이들은 다름 아닌 월야면 자율방재단원들이었다. 생업을 뒤로한 채 한달음에 달려온 단원들은 굵은 빗방울과 습한 무더위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안전모와 작업복을 챙겨 입고 험난한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기계톱과 밧줄 등 각종 전문 장비를 능숙하게 동원하여 도로를 흉물스럽게 가로막고 있던 거대한 나무둥치를 토막 내어 치우고, 전선이나 주택 지붕을 덮쳐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잔가지들을 하나하나 안전하게 제거해 나갔다. 빗물에 흠뻑 젖은 무거운 나뭇가지들을 쉴 새 없이 맨손으로 실어 나르는 단원들의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비 오듯 쏟아졌지만, 이웃의 안전을 지켜내겠다는 그들의 굳은 표정에는 한 치의 지친 기색도 찾아볼 수 없었다.
◆ 환경 정비까지 깔끔하게, 세심한 뒷마무리 빛나
월야면 자율방재단의 헌신은 단순히 큼지막한 장애물을 치우는 1차적인 응급 복구 작업에만 머물지 않았다. 이들은 쓰러진 가로수와 잡목들을 완전히 제거하여 도로의 통행을 재개시킨 후에도 현장에 남아 묵묵히 세심한 뒷마무리 작업을 이어갔다. 비바람에 찢겨 도로 이리저리로 흩날린 수많은 나뭇잎과 잔가지들을 빗자루로 깔끔하게 쓸어 담고, 배수로를 꽉 막고 있던 토사와 각종 생활 쓰레기까지 남김없이 수거하며 주변 환경을 원래의 깨끗한 모습으로 완벽하게 되돌려 놓았다. 작업이 모두 끝난 후 말끔해진 도로를 다시 안전하게 통행하는 차량과 안도하는 주민들의 밝은 모습을 지켜보며 방재단원들은 그제야 참았던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들의 세심하고 철저한 사후 관리 덕분에 마을은 언제 폭우가 내렸냐는 듯 다시 평온하고 청결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
◆ 민관의 끈끈한 협력, 안전한 월야면을 향한 다짐
이번 성공적인 폭우 피해 현장 복구는 자율방재단의 자발적인 희생정신과 행정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낸 '민관 협력'의 눈부신 결실이다. 궂은일을 자처하며 며칠째 현장을 지휘한 김풍식 월야면 자율방재단장은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인해 큰 불편과 불안감을 겪었을 우리 이웃 주민들의 고충을 덜어주는 데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무척 다행스럽고 보람을 느낀다”고 겸손한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장마와 태풍 등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 상황에 대비해 꾸준하고 철저한 재해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재난 발생 시에는 그 누구보다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해 응급 복구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우리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는 든든한 방패막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이에 대해 박승이 월야면장 역시 현장을 직접 찾아 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면장은 “푹푹 찌는 살인적인 무더위와 열악한 작업 환경 속에서도 오직 내 이웃과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조건 없는 숭고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자율방재단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고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면사무소는 자율방재단과의 끈끈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 각종 자연재해 발생 시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신속한 대응망을 구축하고 모든 주민들이 사시사철 안심하고 평화롭게 생활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월야면을 만들어 가는 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월야면 자율방재단의 따뜻한 구슬땀이 모여 빚어낸 안전하고 정겨운 마을의 풍경이 한여름의 폭염보다 더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