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 가도 되겠네…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대박난 아이스크림, 세븐일레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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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필수템, 브륄레 아이스크림 드디어 국내 상륙
방일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먹킷리스트'로 꼽혀온 브륄레 아이스크림이 국내에 상륙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하요유업과 손잡고 오는 22일 프리미엄 디저트 아이스크림 '오하요 브륄레 밀크'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카라멜라이징한 설탕 코팅을 깨서 안에 있는 크림을 즐기는 프랑스 디저트 '크림 브륄레'를 아이스크림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2017년 일본 첫 판매 이후 메가 히트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일본 아이스크림 그랑프리 프리미엄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이 상품이 '일본 가면 꼭 먹어야 할 편의점 아이스크림'으로 자리 잡은 데는 나름의 개발사가 있다. 1996년 '야키 아이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됐지만 겉면이 쉽게 눅눅해지는 문제로 한 차례 단종됐고, 이후 20년에 걸친 연구와 개선 끝에 지금의 겉바속촉 형태로 재탄생했다. 국내에서도 이미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만큼, GS25가 지난 5월 이 상품을 본떠 '아이스브륄레'를 선보였을 때는 출시 하루 만에 1억2000만원어치가 팔리며 해당 편의점의 아이스크림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과 오하요유업의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세븐일레븐은 2023년부터 일본 도쿄에 위치한 오하요유업 본사를 방문해 1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4년 '저지우유푸딩'을 선보인 바 있다. 저지우유푸딩은 일본 내에서도 편의점 푸딩 판매 1위에 오른 상품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일본 여행 필수 구매 품목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270만개가 판매되며 세븐일레븐 글로벌 소싱 상품 카테고리 1위에 올랐고, 외국인 결제수단 기반 판매 순위에서도 전체 상품 톱3 안에 들었다. 이에 힘입어 푸딩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493%까지 급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저지우유푸딩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관광객들 사이에서 또 다른 일본 필수 구매 품목으로 꼽히는 오하요 브륄레 밀크를 들여오기 위해 2024년부터 2년간 오하요유업을 수차례 방문했다. 저지우유푸딩을 통해 한국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오하요유업 역시 해외수출부를 새롭게 신설하며 상호 수출 의사를 타진해 왔다.
유제품이자 냉동식품이라는 특성상 수출 기준을 맞추는 과정도 까다로웠다. 세븐일레븐은 상품 수입을 위해 3개월간 양국 검역당국을 오가며 유제품 수입 허가 절차를 거쳐 최종 등록을 완료했다. 냉장상품인 저지우유푸딩을 직소싱했던 노하우를 살려 이번에도 도쿄에서 부산까지 연결된 고속페리선을 활용하고, 냉동 리퍼 컨테이너를 도입해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콜드체인락(Cold-Chain Lock)' 시스템도 구축했다.
다만 해외 수입 냉동상품 특성상 물량은 한정적으로 순차 수입될 예정이라, 저지우유푸딩 때처럼 빠른 판매 속도와 품절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윤세영 세븐일레븐 글로벌소싱팀장은 "제조사 접촉부터 검역 절차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일본 최고의 디저트를 국내에 선보이겠다는 마음으로 2년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물류·성분 테스트를 거친 만큼 소비자들이 집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