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여성농업인 대화합, 농촌의 희망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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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개선화순군연합회 어울림한마당 성료… 330여 명 모여 소통의 장 만끽

단순한 영농 보조자를 넘어 농업 생산과 지역 사회 유지의 핵심 주체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여성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고 미래의 비전을 다지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 전남 화순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화순군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한국생활개선화순군연합회가 주최한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지역 사회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농촌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본 기자는 여성농업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환한 웃음꽃이 만발했던 그 생생한 축제의 현장을 심층적으로 취재했다.
◆ 여성농업인 화합의 장, 330명 대거 참석
화순군(군수 임지락)에 따르면, 지난 15일 화순의 대표적인 문화 체육 공간인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에서는 ‘2026년도 한국생활개선화순군연합회 어울림한마당’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여성농업인들의 전문적인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회원들 간의 끈끈한 소통과 화합을 다져 지속 가능한 농업 및 농촌 발전의 튼튼한 기반을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야심 차게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생활개선화순군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김점순 회장을 필두로 무려 330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또한 임지락 화순군수를 비롯해 화순군의회 의장과 의원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의원, 그리고 지역 내 다양한 농업 관련 기관 및 단체장들이 축하의 발걸음을 함께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본격적인 행사의 서막을 알린 개회식에서는 그동안 생활개선회의 발전과 활성화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우수 회원들에 대한 영광스러운 표창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헌신한 정연옥(화순읍) 회원이 국회의원 표창의 영예를 안았으며, 구명란(춘양면) 회원과 오점례(사평면) 회원이 화순군수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양미(동면), 오숙원(이서면) 회원이 화순군의장 표창을 받았고, 신정해(이양면) 회원과 서보금(능주면) 회원이 각각 중앙연합회장상과 도연합회장상을 수상하며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조영순(한천면), 이현숙(도곡면) 회원에게는 화순군연합회장상이 주어지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 영농 안전부터 리더십 특강까지 '알찬 구성'
이번 어울림한마당은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여성농업인들의 실생활과 영농 활동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다채롭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들로 꽉 채워져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우선, 최근 농촌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여 농업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 교육이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에 대비한 여름철 농작업 안전 수칙과 각종 농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 교육이 이어지며 안전한 영농 실천 방안을 꼼꼼하게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문 지식 습득에 이어 참석자들의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는 특별한 강연도 마련되었다. 저명한 전문 강사인 박정열 강사가 초빙되어 「30년 전 나에게 하는 부모 멘토링」이라는 다소 파격적이고 흥미로운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박 강사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회원들의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냈으며, 농촌 사회에서의 공동체 의식을 굳건히 다지고 나아가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훌륭한 여성농업인으로서의 리더십을 배양하는 소중한 성찰의 시간을 제공했다.
◆ 춤과 예술로 하나 된 무대… 숨겨둔 끼 발산
딱딱한 교육 일정이 끝난 후 이어진 2부 화합행사에서는 그동안 고된 농사일로 미처 발산하지 못했던 회원들의 숨겨진 끼와 예술적 재능이 화산처럼 폭발했다. 화순군 생활개선회 산하 7개 읍면 단위 회가 수개월 전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정성껏 준비한 과제활동 발표 무대가 차례로 이어졌다. 화려한 한복을 차려입고 한국의 미를 뽐낸 우아한 부채춤부터, 신나는 음악에 맞춰 스트레스를 훌쩍 날려버린 역동적인 줌바댄스, 그리고 유쾌하고 경쾌한 리듬의 카우보이 댄스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무대 공연뿐만 아니라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풍성한 전시 공간도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회원들이 바쁜 농사일 틈틈이 짬을 내어 정성 들여 직접 제작한 아름다운 자화상과 정교한 퀼트공예 작품들이 성대하게 전시되어 그동안의 학습 성과를 널리 공유했다. 또한 회원들이 직접 땀 흘려 재배한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과 이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농산물 가공품 등도 함께 전시되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경쟁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 임지락 군수 "여성농업인 역량 강화 든든한 지원"
이날 축제의 현장을 진두지휘한 김점순 한국생활개선화순군연합회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벅찬 소회를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 생활개선회원 모두가 단순한 농업인을 넘어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든든한 여성 리더로 굳건히 성장하여, 끊임없이 배우고 그 배움을 이웃과 나누는 훌륭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연합회는 활력이 넘치는 농촌,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화순을 만들어 나가는 데 가장 먼저 앞장서서 헌신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천명했다.
행사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회원들과 함께 호흡한 임지락 화순군수 역시 격려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임 군수는 “일선 농업 현장과 지역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빛을 발하는 생활개선회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봉사와 뜨거운 열정은 우리 화순 농업과 농촌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자 희망이 되고 있다”라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임 군수는 “화순군은 앞으로도 우리 지역 여성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방면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를 통해 ‘군민과 함께 화순의 미래로!’라는 우리 군의 원대한 군정 비전을 앞당겨 실현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총결집하겠다”라고 굳게 약속했다. 다채로운 배움과 화합으로 가득 찼던 이번 어울림한마당은 화순 농촌의 눈부신 내일을 기약하는 훌륭한 이정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