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더위 모기와의 전쟁 선포! 화순군 감염병 철통 방어망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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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및 읍·면 기동반 풀가동, 취약지대 집중 소독부터 유충 구제까지 입체적 방역 대작전

바로 각종 무서운 감염병을 매개하는 여름철 최고의 골칫거리, '모기'를 비롯한 위생해충들이다.
고온 다습한 환경 속에서 이들 위해 해충의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조짐을 보이자, 전남 화순군(군수 임지락)이 군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나기를 사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화순군은 모기 매개 감염병의 선제적 차단을 목표로 지역 내 가용 가능한 모든 방역 자원을 총동원해 그야말로 '해충과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빈틈없는 밀착 방역으로 감염병 청정구역을 지켜내고 있는 화순군의 치열한 여름철 방역 현장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본다.
◆ 고인 물은 모기의 온상… 일상 속 숨은 번식지 싹쓸이 집중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의 무서움은 단순히 피를 빨아먹고 가려움을 유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일본뇌염이나 말라리아, 뎅기열 등 치명적인 감염병을 옮기는 무서운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모기는 한 숟가락 정도의 아주 적은 고인 물만 있어도 수백 개의 알을 낳고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하는 놀라운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최근 장마와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도심과 농촌 곳곳에는 물이 고인 곳이 산재해 있다. 방치된 폐타이어 내부, 주택가의 막힌 빗물받이, 무심코 지나치는 화분 받침대, 건물의 지하 배수구 등이 모두 모기들에게는 최고급 산후조리원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이에 화순군은 방역의 성패가 이 '고인 물'을 얼마나 철저히 찾아내어 제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판단, 주거지 인근의 숨은 번식지를 찾아내어 원천적으로 파괴하는 싹쓸이 작전에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기동반 풀가동, 읍면 구석구석 위생해충 박멸 작전 전개
화순군의 이번 하절기 특별 방역 대책의 핵심 축은 신속성과 기동성이다. 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각 읍·면 단위로 촘촘하게 조직된 '방역소독 기동반'이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리며 방역의 최일선을 누비고 있다.
이들은 방역 차량과 휴대용 소독 장비를 두루 갖추고, 인구가 밀집한 주택가 뒷골목은 물론이고 군민들의 휴식처인 근린공원, 해충이 서식하기 좋은 하천변 풀숲 등 위생해충 발생 우려가 높은 취약지대를 그물망처럼 샅샅이 훑으며 정기적이고 강도 높은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흰 연기와 뿜어져 나오는 방역 소독약은 무더위 속에서도 군민들의 불안감을 씻어내는 든든한 백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방역 요원들의 헌신적인 노고 덕분에 지역 주민들은 해충의 위협에서 한결 벗어나 안심하고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 선제적 감시 체계와 유충 구제 투트랙(Two-track) 방어선
눈에 보이는 성충을 잡아내는 일차원적인 소독만으로는 완벽한 방역을 이뤄낼 수 없다. 이에 화순군은 날아다니는 모기를 잡는 분무 소독과 함께, 날개를 달기 전 물속에 서식하는 유충(장구벌레) 상태일 때 미리 싹을 자르는 '유충 구제' 작업을 병행하는 입체적인 투트랙 방어선을 구축했다.
유충 구제는 성충 한 마리를 잡는 것보다 수백 배의 방역 효과를 내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손꼽힌다. 이와 더불어 화순군은 계절별로 유행하는 감염병의 발생 양상을 24시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는 감시 체계를 날카롭게 가동하고 있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즉각적인 초동 대처에 나설 수 있도록 보건 의료기관 및 유관 단체와의 비상 연락망도 굳건히 다져놓은 상태다.
◆ 박미라 소장 "군민의 작은 실천이 가장 강력한 백신"
아무리 관 주도의 강력한 방역 시스템이 가동된다 하더라도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생활 속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반쪽짜리 방역에 머물고 만다.
박미라 화순군 보건소장은 방역의 최종 완성은 군민 개개인의 철저한 위생 관리에 달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소장은 "폭염과 잦은 비로 인해 모기 등 감염병 매개 해충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진 만큼, 보건소 차원에서도 선제적이고 입체적인 방역 감시 활동에 사활을 걸고 군민의 건강을 지켜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하지만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내 집 앞, 내 마당의 고인 물을 비우는 일은 군민 여러분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화분 받침의 물을 수시로 비우고, 외출 후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하며, 야외 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옷을 입어 모기 물림을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등 생활 속 개인위생 수칙 실천에 다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관의 철통같은 방역 시스템과 군민의 수준 높은 위생 의식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화순군의 건강한 여름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