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 원 지원 사격… 세종시교육청-NH농협, ‘학교체육 미래 유망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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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교육감실서 ‘2026년 학교체육 발전 장학금 전달식’ 개최
관내 초·중·고 운동부 훈련 환경 개선 및 학생선수 장학금으로 전액 투입
공부와 운동 병행하는 선진형 엘리트 체육 기틀 마련… 지속가능한 지역 후원 체계 과제

‘2026년 학교체육 발전 장학금 전달식’ 사진 / 세종시교육청육
‘2026년 학교체육 발전 장학금 전달식’ 사진 / 세종시교육청육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엘리트 체육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성적 중심에서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으로 변모하는 가운데, 지역 금융기관과 교육당국이 손을 잡고 학교 체육의 체질 개선과 미래 유망주 지원에 나섰다. 열악한 훈련 환경과 경제적 부담으로 중도 포기 위험에 노출된 유소년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안전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강미애)은 23일 교육감실에서 NH농협은행 세종시교육청지점과 함께 ‘2026년 학교체육 발전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지역 유소년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전달식에서 NH농협은행 측은 세종 지역 학교운동부의 발전과 학생선수 지원을 위해 조성한 발전 장학금 6,000만 원을 세종시교육청에 공식 기부했다.

이번 지원금은 NH농협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교운동부의 열악한 장비 교체 및 훈련 환경 개선,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유망주 학생선수들의 장학금으로 전액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국내 학교 체육계는 정규 수업 이수 의무화와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시행 등 '학업과 운동의 병행'이라는 제도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처럼 특정 학교나 개인의 희생에만 의존하던 운동부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의 민간 자본과 기업 후원을 결합하는 선진국형 스포츠 클럽 및 학교운동부 지원 모델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하는 추세다.

서울과 경기 등 타 지역 교육청의 경우도 금융권 및 지역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1기업-1학교운동부 결연'이나 스포츠 유망주 전용 펀드를 조성해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용품 지원과 부상 치료비를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역시 이번 장학금 전달을 계기로 지역 기반 금융자본과의 협력을 정례화하여, 비인기 종목이나 신설 학교 운동부들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가능성을 키워주는 것은 교육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이라며 "NH농협은행의 따뜻한 나눔이 우리 학생선수들의 빛나는 오늘과 설레는 내일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체육 정책을 통해 체육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학업과 운동을 균형 있게 병행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상필 NH농협은행 세종시교육청지점 본부장 역시 "꿈을 향해 땀 흘리는 학생선수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운동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손잡고 학교운동부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확약했다.

다만 이러한 일회성 장학금 전달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후원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다.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 대한 수혜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공정한 장학생 선정 기준 마련과 함께, 지자체 체육회 및 지역 기업들이 다각도로 참여하는 '세종형 체육 인재 육성 펀드'로 발전시켜 나가는 행정적 노력이 후속 과제로 남는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세종시 교육 현장과 지역 금융기관이 합심해 유소년 선수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의 평가는 전달식 자체의 화제성보다는 지원금이 실제 훈련 현장의 결핍을 얼마나 매끄럽게 메워주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발굴된 인재들이 학업과 기량 면에서 얼마나 균형 있게 성장하는지 여부로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