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속 ‘3분 영상’의 힘… 세종시교육청, 폭염 대응 안전 콘텐츠 전국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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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직관적 재연·CG 결합한 학생 맞춤형 폭염 대응 교육영상 제작
등교 전 기상 확인부터 온열질환 응급대처까지… 전국 시·도교육청 및 학교에 보급
행안부·지자체 숏폼 안전 콘텐츠와 연계해 학교 현장의 지속적 예방 체질화가 과제

기사 관련 영상 제작 사진 / 세종시교육청
기사 관련 영상 제작 사진 / 세종시교육청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해마다 경신되는 일 최고 기온과 길어지는 폭염 특보로 학교 현장의 체육 활동 및 등하굣길 학생들의 온열질환 위험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텍스트 위주의 한계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관적으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미디어 중심의 안전 교육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강미애)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약 3분 분량의 학생 맞춤형 「폭염(온열질환 등) 대응 행동요령」 교육영상을 전격 제작했다.

제작된 영상은 세종 관내를 넘어 전국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일괄 보급되어 학교방송 및 학급 안전교육 자료로 다각도 활용된다.

이번 영상은 학생들의 하루 일과와 학교생활 동선을 입체적으로 반영한 실전형 콘텐츠다. 등교 전 기상정보 확인과 물·모자·양산 준비부터 시작해, 교내 수분 섭취, 야외 활동 자제, 적정 냉방 유지, 개인위생 관리에 이르기까지 필수 행동 요령을 순서대로 구성했다.

특히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자막과 컴퓨터그래픽(CG), 실제 재연 장면을 곁들였다. 어지럼증이나 두통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보건실을 방문하도록 안내하고, 의식 저하 등 응급 상황 시 주변 어른에게 알린 후 119에 신속히 신고하는 구체적 절차를 녹여내 학생 스스로 자기 보호 역량을 키우도록 했다.

시각적 미디어를 활용한 숏폼 및 애니메이션 형태의 직관적 안전 교육은 최근 행정안전부와 타 시·도교육청,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주요 기관에서도 적극 채택하는 시책이다.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 등 타 지자체의 경우, 폭염 및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숏폼 영상으로 자체 제작해 학부모 가정통신문 애플리케이션 및 알림장 플랫폼과 연동시킨 바 있다.

그 결과 교실 내 체육 수업 중 열탈진 발생 건수가 감소하고, 학생들이 폭염 위험 신호를 사전에 알아차려 보건실을 스스로 찾는 예방 비율이 25% 이상 늘어나는 등 시각 자료 교육의 실질적 방어 효과가 확인되었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폭염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생활 속 재난인 만큼 행동요령을 미리 익혀 스스로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힘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 눈높이에 맞춘 안전 교육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보급해 예방 중심의 안전 문화가 학교와 가정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세밀하게 제작된 교육 영상이라 할지라도 단발성 시청에 그치거나 학교 현장의 조퇴·원격수업 전환 등 물리적인 폭염 대응 가이드라인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리지 않는다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체육관 냉방 시설의 원활한 가동 지원과 노후 냉방기 교체, 그리고 폭염 특보 발령 시 야외 수업 제한 기준의 철저한 준수 등 시설·행정적 뒷받침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청의 이번 영상 보급은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해 전국 단위 교육 현장에 즉각 적용 가능한 시각화 안전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의 평가는 영상 보급 학교 수나 단순 조회 수 수치 발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여름철 온열질환으로 인한 학생 안전사고 발생률을 실질적으로 제로화하고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폭염 수칙을 능동적으로 실천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