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663.24 마감…대장주 중 가장 큰 돈 빠져나간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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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외국인 동반 매도에 반도체주 9% 폭락
52주 최저가 경신한 코스닥, 투자자 심리 극도로 위축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동시 발동하는 극단적인 폭락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42포인트 하락한 5663.24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43.17포인트 빠진 662.68로 장을 정리했다.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던 증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전반으로 유입된 거센 투매 물량을 견디지 못하고 급속히 무너졌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5262.77까지 내려앉았으며 코스닥 지수 역시 장중 최저치인 630.99까지 밀려나며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압박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1조 9767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 투자자 역시 1조 2157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투자자가 3조 1489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으나 지수 하락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3254억원 순매수와 비차익 거래 735억 원 순매도가 교차하며 전체적으로 2520억 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4570억 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3084억 원과 1464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46억 원과 비차익 거래 2568억 원이 더해져 총 2615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및 첨단 기술 종목들의 낙폭이 유독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1500원 하락한 20만 8500원에 마감하며 5.23%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218조 9491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는 14만 9000원 폭락한 140만 1000원에 장을 마쳐 9.61%의 급락세를 보였으며 시가총액은 1023조 4198억 원을 기록했다.
대형주들 역시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렸다. 삼성전자우는 4800원 내린 15만 3400원에 마감해 3.03%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123조 837억 원을 나타냈다.
SK스퀘어는 7만 5000원 빠진 85만원으로 장을 마쳐 8.11%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112조 16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 역시 8만 5000원 내린 102만 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63% 하락을 보였고 시가총액은 76조 8598억 원으로 축소됐다.
시장 전체의 종목별 등락 현황을 보면 주가 하락 종목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91개 종목만 상승했고 805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21개 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1개 발생했다. 코스닥 시장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한 141개 종목이 올랐고 1554개 종목이 내렸으며 35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쳤다. 하한가 종목은 3개로 나타났다.
거래 규모 측면에서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 4929만 3000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47조 8267억 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6억 3275만 6000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6조 4472억 5400만원을 나타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과 기술주 변동성 확대가 국내 증시 전반으로 전이되면서 시장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다. 양대 시장에서 연일 발동된 시장 안전장치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