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전자레인지에서 냄새 난다면 '이것'부터 넣어 보세요...돈이 굳었습니다
작성일
전자레인지를 관리하는 방법!
전자레인지 문을 열자마자 확 풍기는 쿰쿰한 생선 비린내나 까맣게 태운 음식 냄새 때문에 인상 찌푸려진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존재한다. 매번 전용 덮개를 잘 덮는다고 해도 요리를 데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음식물 기름방울이 튀고 냄새가 내부 벽면에 스며들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매번 전용 세제를 사서 구석구석 문질러 닦자니 번거롭고, 세제 잔여물이 나중에 음식에 들어갈까 봐 찝찝함이 남기도 한다. 이럴 때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전자레인지에서 냄새를 뺄 수 있는 방법부터 세제 없이 묵은 기름때를 깔끔하게 지우는 청소법과 주의 사항까지 자세히 살펴보자.
전자레인지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라는 전파로 음식물 속 수분을 떨게 만들어 열을 내는 가전제품이다. 이 과정에서 음식 속에 들어있는 기름이나 단백질, 설탕 같은 성분들이 열을 받아 기체로 변하거나 주변으로 튀면서 내부 벽면과 천장, 바닥 회전판에 미세하게 붙게 된다.
생선이나 해산물을 데울 때 나는 특유의 비린내, 고기나 튀김류를 데울 때 생기는 끈적한 기름 냄새, 음식물이 탈 때 발생하는 탄내 등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전자레인지 벽면에 붙은 음식물 흔적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상온에서 냄새를 풍기게 된다. 또한 전자레인지를 다음에 다시 사용할 때마다 고온으로 가열되어 벽면 깊숙이 냄새가 스며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소주가 냄새를 잡아준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7/30/img_20260730141213_b05b888a.webp)
소주로 전자레인지 냄새를 없애는 방법은 단순히 소주 향으로 냄새를 덮는 것이 아니라 알코올의 성질을 이용한 청소법이다.
알코올이 날아가면서 냄새를 함께 끌고 나간다. 알코올은 물보다 낮은 온도에서 빠르게 기체로 변한다. 전자레인지 안에서 소주가 열을 받으면 알코올이 먼저 증기로 변해 퍼진다. 이 알코올 증기는 전자레인지 안에 떠다니거나 벽면에 붙어 있던 생선 비린내나 탄내 성분과 섞인다. 이후 전자레인지 문을 열거나 환기구로 바람이 통할 때, 알코올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면서 잡잡한 냄새 분자들을 함께 밖으로 끌고 나가는 효과를 낸다.
또한 묵은 기름때를 부드럽게 녹여준다. 알코올은 물과 기름 모두와 잘 섞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전자레인지 천장이나 벽면에 눌러붙은 기름때는 물로만 닦으면 잘 지워지지 않지만, 소주가 증기로 변해 벽면에 닿으면 굳어있던 기름 성분을 녹여준다. 덕분에 세제를 쓰지 않고도 행주나 키친타월로 쉽게 닦아낼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알코올은 세균 증식을 막아주는 위생 효과도 있다. 음식물 자국에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면 나쁜 냄새가 더 심해진다. 뜨겁게 데워진 알코올 증기는 내부 세균의 활동을 막아주고 소독해 주는 역할을 겸하게 된다.
소주를 활용한 전자레인지 청소 방법

전자레인지 내부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청소하려면 순서와 방법을 잘 지켜야 한다. 먼저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안전한 내열 유리 용기나 도자기 그릇을 준비한다. 플라스틱 그릇은 알코올을 넣고 가열할 때 모양이 변하거나 해로운 물질이 나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준비한 그릇에 소주를 소주잔 기준 1잔에서 2잔 정도(약 50~100mL) 담아준다. 만약 냄새가 아주 심하다면 소주와 물을 1대 1 비율로 섞어 수증기가 더 많이 나오게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릇을 전자레인지 한가운데 놓은 뒤 1분 30초에서 2분 동안 작동시킨다. 작동이 끝난 직후에는 문을 바로 열지 말고 3분에서 5분 정도 닫힌 상태 그대로 놓아두어야 한다. 이 시간 동안 기체로 변한 알코올 수증기가 전자레인지 내부 구석구석에 퍼지면서 묵은 때를 불리고 냄새를 잡아준다.
시간이 지나면 문을 열고 뜨거워진 그릇을 조심히 꺼낸다. 이때 손을 데이지 않도록 주방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그 후 내부 벽면에 맺힌 수증기와 녹아내린 기름때를 마른 행주나 키친타월로 천장, 바닥, 회전판까지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낸다. 청소가 끝나면 전자레인지 문을 10분 이상 열어두어 남은 알코올 기운과 습기를 완전히 날려준다.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 사항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7/30/img_20260730140549_391910ea.webp)
소주에는 불이 붙을 수 있는 알코올이 들어있어 가열할 때 몇 가지 위험 요소를 주의해야 한다.
첫째, 돌리는 시간을 너무 길게 잡지 말아야 한다. 알코올은 열을 받으면 불이 붙기 쉬운 가스를 만든다. 전자레인지 안에서 소주를 3분 이상 과하게 돌리면 내부 알코올 가스 농도가 높아져서 작동 중 생기는 미세한 전기 불꽃에 의해 화재나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가열 시간은 최대 2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둘째, 금속이 들어간 용기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소주를 담는 그릇에 금속 테두리가 있거나 호일 성분이 들어가 있으면 불꽃이 튈 수 있다. 이 불꽃이 기체로 변한 알코올에 옮겨붙을 수 있으므로 무늬가 없는 깨끗한 도자기나 유리 그릇만 사용해야 한다.
셋째, 액체가 갑자기 튀어 오르는 현상을 조심해야 한다. 액체를 전자레인지에 오래 데우면 기포 없이 뜨거워졌다가 그릇을 건드리는 순간 갑자기 솟구쳐 오를 때가 있다. 가열이 끝난 소주 그릇을 꺼낼 때는 얼굴을 가까이 대지 말고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넷째, 독한 술이나 소독용 알코올은 사용하면 안 된다. 일반 희석식 소주가 아닌 소독용 에탄올이나 위스키, 고량주처럼 알코올 도수가 40도 이상으로 높은 술은 전자레인지에 넣고 직접 돌리면 매우 위험하다. 알코올 농도가 너무 높아 가열하자마자 폭발성 가스가 만들어지므로 절대로 직접 넣고 가열해서는 안 된다.
상황별 다른 탈취 재료와의 비교

전자레인지 냄새를 없앨 때는 소주 외에도 식초, 베이킹소다, 레몬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각 재료마다 특성이 조금씩 다르다.
소주는 알코올이 날아가면서 냄새를 끌고 나가고 기름때를 잘 녹여주기 때문에 생선 비린내나 고기 냄새, 기름때가 섞인 냄새를 지울 때 가장 효과적이고 빠르다.
식초는 신성 성분이 들어있어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를 화학적으로 중화시켜 준다. 다만 식초 자체의 시큼한 냄새가 한동안 전자레인지에 남을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베이킹소다는 탄 냄새나 시큼하게 변한 냄새를 잡는 데 좋다. 인체에 아주 안전하지만 물에 넣고 돌렸을 때 냄새를 빠르게 날려 보내는 힘은 소주보다 조금 떨어질 수 있다.
레몬은 산성 성분으로 냄새를 잡아주면서 레몬 특유의 상큼한 향을 남겨준다. 일반적인 음식물 냄새를 없애기에는 좋지만 소주나 식초에 비해 재료 비용이 조금 더 들어간다.
따라서 생선 비린내나 찌든 기름때를 빠르게 지우고 싶다면 소주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전자레인지 냄새를 예방하는 일상 관리법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7/30/img_20260730135927_e8ffc535.webp)
전자레인지에서 나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려면 평소에 관리해 주는 습관이 중요하다.
음식을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 전용 뚜껑이나 덮개를 꼭 덮어준다. 그래야 음식물이나 기름방울이 내부 벽면에 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음식을 다 데우고 난 뒤에는 문을 1분에서 2분 정도 열어두어 안쪽에 차 있던 습기와 냄새를 밖으로 빼주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전자레인지 내부 회전판과 천장을 따뜻한 물티슈나 소주를 살짝 적신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아주면 기름때가 딱딱하게 굳는 것을 막고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