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는 집 쓰레기통에 '이것' 뿌려 보세요…돈이 굳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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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냄새 관리하는 방법은?

무더운 여름철, 주방 근처만 가면 코를 찌르는 악취와 기승을 부리는 초파리 때문에 난감을 겪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매일 비우기도 쉽지 않은 데다, 방심하는 순간 순식간에 번식하는 초파리를 보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고 주방에 독한 화학 살충제를 마구 뿌리기는 힘들다.

하지만 집에서 흔히 보이는 것들만 잘 활용해도 악취와 초파리 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이번에는 여름철 주방을 쾌적하게 유지해 줄 위생 관리 방법을 실천해보자.

여름철 악취와 초파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

쓰레기통을 관리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쓰레기통을 관리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날씨가 더워지고 습해지는 여름이 오면 주방 음식물 쓰레기통은 순식간에 악취와 벌레의 천국이 된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음식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성분이 더운 날씨 속에서 세균과 만나 빠르게 부패하기 때문이다.

음식물이 썩기 시작하면 생선 썩은 냄새나 계란 썩은 냄새 같은 자극적인 악취 물질이 공기 중으로 퍼져나간다. 이 냄새는 집 안 전체로 쉽게 퍼지며, 후각이 유독 발달한 초파리를 끌어모으는 주범이 된다.

초파리는 음식물이 익거나 썩으면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아주 멀리서도 맡고 창문 틈이나 배수구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온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통 바닥에 고이는 축축한 진물은 초파리가 알을 낳고 번식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가 된다. 한 번 들어온 초파리는 하루 만에 알을 낳고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에, 냄새가 나기 전 세균과 물기를 미리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주와 계피', 그리고 신문지의 조합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잡으려고 흔히 식초를 뿌리기도 하지만, 세균을 없애고 벌레를 쫓는 데는 소주와 계피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집에서 먹다 남은 소주와 마트에서 쉽게 구하는 계피 스틱, 그리고 버려지는 신문지만 있으면 주방 냄새를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다.

소주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은 냄새를 만들어내는 세균의 보호막을 파괴해 세균을 직접 죽이는 뛰어난 소독 작용을 한다. 세균이 살지 못하면 음식물이 썩는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고, 냄새 자체가 생기지 않는다. 또한 알코올은 공기 중으로 잘 날아가는 성질이 있어, 쓰레기통 안에 뿌려주면 집안에 떠돌던 나쁜 냄새 분자를 안고 함께 날아가 버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계피는 초파리를 쫓는 천연 퇴치제 역할을 한다. 계피 특유의 톡 쏘는 매운 향 성분은 사람에게는 은은한 향기지만, 초파리 같은 작은 벌레들에게는 매우 강한 자극을 준다. 초파리는 계피 향이 나는 곳에는 근접하지 않거나 알을 낳지 않고 피하는 특성이 있다.

쓰레기통 바닥에 깔아두는 신문지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능력이 탁월하다. 쓰레기 봉투 밑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봉투 밑으로 고이는 찌꺼기 물기를 신문지가 빠르게 흡수해 버린다. 결과적으로 초파리가 알을 낳고 살아갈 축축한 환경 자체를 없애주는 셈이다.

'소주+계피' 분무기 만드는 방법

분무기를 만드는 방법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분무기를 만드는 방법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주와 계피를 조합해 집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천연 냄새 제거 분무기를 만들고 사용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우선 준비물은 먹다 남은 소주(또는 소독용 에탄올 약간)와 계피 스틱, 그리고 빈 분무기다. 분무기 통 안에 소주를 붓고 계피 스틱을 2~3개 넣어둔 뒤 하루에서 이틀 정도 그대로 둔다. 시간이 지나면 계피의 좋은 성분과 향이 소주에 녹아나오면서 투명했던 소주가 연한 갈색빛으로 변하게 된다. 만약 계피 가루를 쓴다면 분무기 구멍이 막힐 수 있으므로 다시팩에 가루를 넣어 우려내거나 찌꺼기를 걸러내고 액체만 분무기에 담아 써야 한다.

이렇게 만든 분무기는 단계별로 활용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첫째,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종량제 봉투를 씌우기 전 봉투 맨 바닥에 신문지나 키친타월을 두껍게 접어서 깔아준다.

둘째, 신문지 위에 베이킹소다를 아빠 숟가락으로 1~2스푼 정도 가볍게 뿌려준다. 베이킹소다는 음식물이 썩으면서 나오는 시큼하고 나쁜 냄새 성분을 화학적으로 흡수해 중화시켜 준다.

셋째, 음식물 쓰레기를 봉투에 버릴 때마다 미리 만들어 둔 '소주+계피' 분무기를 쓰레기 위와 봉투 입구 주변에 2~3번 칙칙 뿌려준다. 쓰레기통 뚜껑 안쪽 면에도 정기적으로 뿌려두면 밖에서 날아온 초파리가 뚜껑 근처에 붙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청소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 사항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주방 배수구를 청소할 때 냄새를 완벽히 없애겠다고 여러 가지 청소 세제를 마음대로 섞어 쓰면 매우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락스와 다른 세제를 섞는 행동이다. 락스를 식초나 구연산 같은 산성 세제, 혹은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온 즙과 직접 섞으면 눈과 목을 강하게 자극하는 유해 가스가 순식간에 만들어진다. 이 가스를 마시면 기침이 나고 눈이 따가우며 심할 경우 숨을 쉬기 힘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락스로 쓰레기통을 소독할 때는 반드시 다른 물질과 섞지 말고, 차가운 물에만 단독으로 타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뜨거운 물에 락스를 타면 유해 성분이 공기 중으로 더 잘 날아가므로 반드시 찬물을 써야 한다.

소주나 알코올이 들어간 분무기를 사용할 때는 불을 조심해야 한다. 알코올은 불이 잘 붙는 성질이 있으므로 가스레인지 불을 켜두었거나 음식을 조리 중인 주방 근처에서는 절대 뿌리지 말아야 한다. 쓰레기통 안에 소주 분무기를 너무 많이 뿌린 뒤 뚜껑을 꽉 닫아두면 안에 알코올 기체가 찰 수 있으므로 적절히 환기가 되는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계피 우려낸 물은 플라스틱이나 흰색 가구에 오래 묻어있으면 갈색으로 물이 들 수 있다. 분무기를 뿌리다가 쓰레기통 밖이나 주방 상판에 튀었다면 즉시 행주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여름철 주방 쓰레기통과 배수구 쾌적하게 관리하는 방법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통뿐만 아니라 집 안의 일반 쓰레기통과 싱크대 배수구까지 함께 관리해야 주방 전체에서 나는 냄새와 벌레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쓰레기 중에서도 과일 껍질이나 고기 뼈, 젖은 휴지 등은 시간이 지나면 썩어서 냄새를 풍긴다. 여름철에는 10리터나 20리터짜리 큰 봉투 대신 3리터나 5리터짜리 작은 봉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작은 봉투를 쓰면 쓰레기가 차는 대로 1~2일 만에 자주 버릴 수 있어 집 안에 냄새가 갇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닭뼈나 생선가시처럼 냄새가 잘 나는 쓰레기는 물에 살짝 헹궈 말린 뒤 버리거나, 봉투에 넣을 때 소주 분무기를 살짝 뿌려 묶어두면 벌레가 꼬이지 않는다.

싱크대 배수구 속 찌꺼기와 기름때도 초파리가 들어오는 주요 통로이자 냄새의 원인이다. 배수구 청소를 할 때는 과탄산소다를 활용하면 좋다. 배수구 망에 과탄산소다 한 컵을 뿌린 뒤 뜨거운 물을 천천히 조금씩 부어주면 흰 거품이 조용히 올라오면서 배수관 내벽에 붙어있던 기름때와 세균을 깨끗하게 씻어내 준다. 이때 발생하는 김을 직접 마시지 않도록 창문을 열고 환기팬을 켜둔 상태에서 작업해야 한다.

청소가 끝난 뒤 밤에 잠들기 전 배수구 안쪽에 소주나 소독용 알코올을 가볍게 뿌려두면, 밤사이 초파리가 배수관을 타고 집 안으로 올라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