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이병헌 잇는다…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단독 발탁'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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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내면을 충실히 대변해 온 배우 김민하의 독보적인 행보에 주목한 결과”

배우 박은빈과 이병헌에 이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책임질 배우가 정해졌다. ‘파친코’를 통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김민하가 올해 영화제의 시작을 여는 단독 사회자로 나선다.

김민하는 2023년 최초의 단독 사회자로 개막식을 진행한 박은빈, 지난해 최초의 남성 단독 사회를 맡은 이병헌의 뒤를 잇게 됐다.

배우 김민하. / 김민하 인스타그램
배우 김민하. / 김민하 인스타그램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31일 "오는 10월 6일 개최하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김민하가 단독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시점 가장 또렷하게 성장하고 있는 배우로 선정"

영화제 측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경쟁부문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 새로운 도약의 여정을 함께할 개막식 단독 사회자로 현시점 가장 또렷하게 성장하고 있는 배우 김민하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회자 선정은 작품마다 깊이 있는 해석으로 인물의 내면을 충실히 대변해 온 배우 김민하의 독보적인 행보에 주목한 결과"라며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통해 진중하면서도 당찬 면모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김민하가 이번 개막식에서 보여줄 안정감 있는 진행이 축제의 위상을 더욱 빛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민하, 단역부터 글로벌 주연까지

유튜브, MTM VOCAL
1995년생인 김민하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연기를 전공한 후 2016년 웹드라마 '두여자 시즌2'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초기에는 KBS2 '학교 2017', MBC '검법남녀', JTBC '제3의 매력' 등 다수의 TV 드라마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등장해 차분하게 현장 경험을 쌓았다. 아울러 가수 폴킴의 대표곡 '모든 날, 모든 순간'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김민하는 대규모 글로벌 오디션을 거쳐 애플TV+ 시리즈 '파친코'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치열한 오디션 과정에서 억척스럽고 강인한 젊은 선자 역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제작진의 선택을 받았다. 작품 공개 이후 섬세한 연기력과 더불어 해외 매체 인터뷰에서 유창한 영어 소통 능력을 선보여 외신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친코' 이후 그는 디즈니+ '조명가게', 티빙 '내가 죽기 일주일 전', tvN '태풍상사', 영화 '하나 코리아' 등 OTT와 안방극장, 스크린을 넘나드는 활동을 이어갔다. 매 작품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주연 배우로서의 역량을 넓혀갔다.

배우 김민하. / 뉴스1
배우 김민하. / 뉴스1

이러한 연기 활동을 바탕으로 2022년 아시안아메리칸어워즈 TV부문 신인상, 2025 서울드라마어워즈 국제경쟁부문 여자연기자상, 2025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여우상, 202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여자배우상(라이징스타) 등을 연속으로 수상했다. 연기 활동 외에도 패션 브랜드 펜디의 글로벌 이벤트 포토콜 행사 등에 참석했다.

현재 김민하는 차기작 영화 및 OTT 시리즈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꿀알바', '별짓' 등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16년 데뷔 이후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친 김민하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단독 사회자로 발탁되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를 잇는 대표 축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모습. / 뉴스1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모습. / 뉴스1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996년 출범한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영화제다. 아시아의 새로운 영화를 발굴해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영화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첫 회에는 31개국에서 출품된 169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출발을 알렸다.

초기 영화제는 부산 남포동 극장가와 해운대 일대를 중심으로 열렸다. 이후 2011년 영화의전당이 개관하면서 주요 상영과 개막식, 각종 행사가 이곳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특히 아시아 신인 감독과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대표 프로그램인 ‘뉴 커런츠’는 아시아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하며, 신진 감독들이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리는 통로로 자리 잡았다.

영화제 기간에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도 함께 열린다.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해 도서,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원작 지식재산권을 소개하고, 제작사와 투자사, 배급사 등이 사업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다. 관객과 배우, 감독이 직접 만나는 오픈 토크와 커뮤니티비프 같은 행사도 이어진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해마다 국내외 여러 작품을 선보이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 행사로 성장해 왔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