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여름철 농업재해 '철통 방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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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병해충 대규모 방제 지원부터 밭작물 가뭄 현장 지도까지… 맞춤형 밀착 대책 가동

이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벼 병해충의 급격한 확산을 선제적으로 억제하고, 타들어 가는 밭작물의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농업을 수호하고 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을 자처한 함평군은 현장 밀착형 기술 지도와 실질적인 방제 대행 지원 등 전방위적인 농업 재해 예방 총력전에 돌입했다고 31일 공식 발표했다.
◆ 벼 병해충 확산 원천 차단, 6000㏊ 대규모 방제 지원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후 조건은 벼의 생육을 방해하는 각종 병해충이 창궐하기 가장 쉬운 치명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이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 벼멸구 등은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벼의 수확량을 급감시키고 품질을 저하해 한 해 농사를 송두리째 망칠 수 있는 무서운 불청객이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벼 병해충의 초기 확산을 강력하게 막고,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치명적인 노동력 부족 문제를 덜어주기 위해 파격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내놓았다. 이달 초부터 오는 8월 말까지 두 달여에 걸쳐 관내 벼 재배면적 총 6,000㏊를 대상으로 병해충 방제 대행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단순히 약제만을 나누어주는 과거의 지원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드론이나 무인 헬기, 광역방제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대행 작업비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농가의 경제적 부담과 육체적 고단함을 크게 덜어주어 지역 농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 1차 방제 완료… 맞춤형 예찰 통한 2차 선제 대응 채비
재해 예방을 향한 함평군의 발 빠른 행정력은 이미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발표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1차 방제 대상지인 3,000㏊ 면적에 대한 대대적인 방제 작업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하지만 군은 1차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의 기상 여건 변화와 주요 병해충의 발생 추이, 그리고 지역별 벼의 생육 단계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더욱 정밀하고 촘촘한 2차 방제를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농업기술센터 소속 전문 작물 지도사들로 구성된 특별 예찰반을 풀가동하여 들녘 곳곳을 누비며 주요 병해충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병해충 발생 징후가 조금이라도 포착된 논에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여 작물에 맞는 등록 약제의 올바른 사용법, 피해를 최소화하는 골든타임 적기 방제 요령, 그리고 인체와 주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농약 안전 사용 기준 등을 농민들에게 1대 1로 밀착 지도하며 전체적인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타는 목마름 밭작물 구하라… 폭염·가뭄 현장 지도
벼농사뿐만 아니라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는 밭작물 지키기에도 함평군은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연일 시원한 빗줄기가 내리지 않는 마른 장마와 찌는 듯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고추, 참깨, 콩 등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주요 밭작물의 생육이 눈에 띄게 둔화하고 향후 수확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농가의 짙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함평군은 현재의 강수 부족 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경우 지역 내 밭 가뭄 단계가 심각한 '주의'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면밀히 예측하고, 즉각적인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담당 공무원들이 밭작물 재배 농가를 직접 방문하여 생육 상황을 정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피해 잎이 타들어 가는 현상을 막고 수분 증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아침저녁 시간대 집중 관수(물대기) 요령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또한, 뙤약볕 아래서 짚이나 비닐 덮기 등을 활용해 토양의 수분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재배 기술 등을 전파하며,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타들어 가는 농심(農心)을 달래고 실질적인 피해 구제에 나서고 있다.
◆ 문정모 소장 "선제적 예찰과 적기 방제가 성공 농사 생명"
이번 여름철 농업 재해 방어전을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과 농관-민관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문 소장은 “예측하기 힘든 이상 기후와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여름철 농업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가 스스로 내 논밭을 살피는 지속적인 관심과 꼼꼼한 예찰, 그리고 골든타임을 절대 놓치지 않는 즉각적이고 적기적인 방제 대응이 성공 농사를 결정짓는 생명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문 소장은 “우리 함평군은 농민들이 1년 내내 땀 흘려 정성껏 가꾼 소중한 작물이 한순간의 자연재해로 허무하게 피해를 입고 눈물짓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 남은 2차 벼 병해충 방제 대행 지원을 차질 없이 완벽하게 수행하겠다”라며, “폭염과 가뭄을 극복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농업 기술 지도를 더욱 촘촘하게 강화하여, 올가을 들녘에 풍성한 결실을 맺는 대풍년 농사를 이룩하는 데 센터의 모든 행정적, 재정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행정과 농민이 하나 되어 폭염과 사투를 벌이는 함평군의 슬기로운 위기 극복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