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 해파리 출현 주의보...울릉도서 출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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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군, 긴급 현장점검과 방지대책 마련

[경북=위키트리]이창형.이정호 기자=최근 경북동해안 일원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출몰 신고가 잇따르면서 각 시·군이 긴급 현장점검과 방지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피서객들의 주의를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울릉군은 지난 8월 4일 어업지도선을 활용해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해안변 곳곳에서 1~3마리 정도가 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있어 접촉 시 피부 통증과 발진 등을 유발 할 수 있는 만큼 피서객과 해양레저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해파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해파리를 절단하거나 분해할 경우 촉수는 살아 있어 독성이 유지되므로, 해수욕객이나 관광객이 촉수에 접촉하면 쏘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발견된 해파리를 임의로 훼손 하거나 맨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울릉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소량의 해파리만 확인돼 해수욕장 이용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해파리를 발견할 경우 가까이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고 즉시 관계기관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2~2025년) 경북도내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는 모두 53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2년 15건, 2023년 4건, 2024년 21건, 2025년 13건이다.
해마다 여름철 수온 상승과 함께 해파리 출현이 증가하면서 동해안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쏘임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실제 올해도 지난 5월 24일 포항시에서 물놀이를 하던 11세 어린이가 해파리에 쏘여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본부는 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다에 들어갈 때 전신 수영복이나 래시가드 등 보호복을 착용하고, 해파리를 발견했을 경우에는 만지거나 가까이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고 올바른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우선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충분히 세척한 뒤 피부에 남아 있는 촉수는 신용카드처럼 단단한 물체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한다. 이후 냉찜질을 실시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반면 수돗물이나 알코올로 상처 부위를 씻거나 손으로 문지르거나 압박하는 행동은 독낭을 자극해 독이 더 퍼질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특히 호흡곤란이나 전신 두드러기, 심한 통증, 의식 저하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성호선 경상북도 소방본부장은 “해파리 쏘임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기 전에는 해파리 출현 여부를 확인하고, 물놀이 중 해파리를 발견하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에는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 올바른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증상이 심하거나 전신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119나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항시는 관내 지정해수욕장 개장 이전인 지난 7월초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 높이 4m, 길이 500m 규모의 상어·해파리 차단 그물을 설치,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보고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