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무슨 일이야…첫방 전 '단 35초' 만으로 술렁인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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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말고 다른 연애' 티저 공개에 누리꾼들 '들썩'
9월 12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지난 7일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서강준과 안은진이 그려낼 10년 차 연인의 서사가 담긴 35초 남짓의 짧은 영상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10년의 사랑이 담긴 35초 '설렘 티저'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연애 10년 차, 익숙했던 연인이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감 리얼 멜로 드라마다. 유수지 작가가 극본을 쓰고 황승기·이가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드라마는 오랜 시간 서로만 바라봐 온 두 사람이 관계의 변곡점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선택을 담아낸다. 총 14부작으로 편성돼 다음 달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되며, 국내 방영과 동시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에도 공개된다.
이번 1차 설렘 티저는 장기 연애 커플 남궁호(서강준)와 이미도(안은진)가 함께 쌓아온 10년의 시간을 펼쳐 보인다. 영상은 빛나는 아우라로 걸어 들어오는 남궁호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담아내는 이미도의 시선에서 출발한다. "매 순간 뜨겁고, 설렜던, 그래서 서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우리가 가장 반짝반짝 사랑했던 시간들"이라는 이미도의 내레이션과 함께, 두 사람이 지나온 소중한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일곱 살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은 대야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소꿉친구는 사춘기 학생 시절을 나란히 지나 친구에서 연인이 됐고, 서로를 가장 잘 알았기에 함께하는 미래를 자연스럽게 그려왔다. 바라보고 껴안고 입을 맞추는 평범한 순간마다 설렜던 시간이 차곡차곡 쌓였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이미도가 벚꽃이 흩날리는 촬영 현장에서 모니터를 바라보며 벅찬 미소를 짓자, 그런 연인을 지켜보는 남궁호의 눈빛에는 애정이 가득하다. "네가 꾸는 꿈은 나를 설레게 했고, 그런 너를 나는 사랑할 수밖에 없었어"라는 남궁호의 내레이션은 이미도가 곧 그의 꿈이자 삶의 이유였음을 드러낸다.



그러나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따라가던 영상은 마지막에서 분위기를 바꾼다. '반짝이던 우리들의 시간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불빛이 흐르는 도로 위에 마주 선 두 사람 사이에는 이전과 다른 공기가 감돈다. 10년 연애의 끝에서 이들이 어떤 감정과 관계의 변화를 마주하게 될지 궁금증을 남기며 티저는 마무리된다.
제작진은 "1차 설렘 티저 영상에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 친구가 되고 다시 연인이 된 남궁호와 이미도의 지난 사랑의 시간을 담았다"며 "서로를 응원하고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했던 두 사람이 10년의 끝에서 마주할 감정과 선택을 서강준과 안은진이 밀도 높게 그려낼 예정이다. 가장 반짝였기에 더 눈부시고 더욱 아픈 두 사람의 현실 멜로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해당 티저는 드라마를 기다리는 팬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목을 끌었다.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얼굴만 봐도 재밌다" "이제야 세상이 옳게 돌아간다" "남주가 완벽하다. 방송사들 남주는 이래야 한다" "상대역이 안은진이라니 더 좋다" "수신료의 품격. 옳게 됐다" "오래간만에 설레서 예고편 수십 번 봤다" "KBS 일 잘한다" "눈이 즐겁다" "기장 잡으러 나왔다" 등의 코멘트를 쏟아내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촘촘하게 채운 인물들

드라마의 중심에는 먼저 두 주인공이 있다. 서강준은 훈민제과 TF스낵3팀 대리 남궁호를 맡았다. 10년 동안 오직 이미도만 바라보며 살아온 남궁호의 따뜻함은 물론, 사랑과 믿음 사이에서 점차 흔들리는 복잡한 감정까지 섬세하게 풀어낸다. 안은진이 연기하는 이미도는 영화감독의 꿈을 이뤘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흔들리는 인물이다. 두 배우는 낳아준 부모보다 서로를 더 잘 아는 10년 차 연인만의 익숙함과 편안함, 날것 그대로의 티키타카까지 자연스럽게 완성한다.

단단했던 관계에 파동을 일으킬 인물들의 존재감도 뚜렷하다. 이주안은 이미도에게 일방적 해고를 통보했던 영화사 측 변호사 한태승을 연기한다. 현실적이고 야망 넘치는 인물이 냉철하게 이미도를 압박하면서도 어느새 시선을 빼앗기는 미묘한 감정 변화로 긴장감을 더한다.
조아람은 남궁호 앞에 갑자기 나타난 훈민제과 후배 박수아 역을 맡아 차가운 첫인상 뒤에 숨겨진 따뜻한 내면과 반전 매력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서강준·안은진과 함께 사랑과 익숙함, 설렘과 혼란이 교차하는 4인 관계를 그린다.
주변 인물들도 이야기에 현실감을 더한다. 이미도의 엄마 마숙희 역의 김미경은 따뜻함과 날카로운 직언을 오가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미도의 오빠 이영도 역의 김남희와 남동생 이완도 역의 이민재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남매 케미로 웃음을 더한다. 훈민제과 TF스낵3팀 과장 엄호식 역의 이준혁은 남궁호의 상사로서 현실 직장인의 공감을 자아내는 활력소 역할을 맡았다.
'멜로 장인' 안은진과 '로맨스 특화' 서강준의 호흡

이번 작품에 시선이 쏠리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서강준과 안은진의 만남이다.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로맨스와 멜로의 정수를 보여주며 드라마 팬들에게 설렘을 안긴 바 있다.
서강준은 2016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백인호를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제3의 매력'의 온준영,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임은섭 등의 감정선 짙은 멜로까지 소화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올해에는 넷플릭스 '월간남친'에 특별출연해 다시 한번 로맨스 코드로 존재감을 남겼다. 이번 '너 말고 다른 연애'를 통해서 서강준은 현실 로맨스와 멜로 연기로 팬들의 기대감을 채울 예정이다.

안은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추민하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뒤, 2023년 '연인'에서 유길채를 연기하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남궁민이 분한 이장현과 절절한 사랑을 그려낸 이 작품은 마지막 회 자체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했고, 안은진은 그해 MBC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키스는 괜히 해서!'에서 장기용과 호흡을 맞춰 로맨틱 코미디로 폭을 넓혔다. 해당 작품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K-로코의 저력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두 배우가 처음으로 한 화면에서 만나는 만큼 이들이 완성할 현실 멜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두 사람이 10년의 만남과 감정의 깊이를 어떻게 표현할지 '너 말고 다른 연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