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부족' 경북, 공공기관 직원 이주율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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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동반 이주율, 경북 37%로 가장 낮아"
정주여건 부족 원인으로 지목...경북 정주여건 만족도 69점으로 저조
정희용 의원 "생활 밀착형 인프라 구축해 직원과 가족 모두 살기 좋은환경 조성해야“

[대구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공공기관 직원 이주율이 정주여건 부족 등의 원인으로 전국 최하권인 것으로 나타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때를 같이해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책 마련이 선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2019년에 진행된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이전한 인원은 4만 8,128명이며 이 중 해당 지역에 이주한 인원은 3만 4,214명(가족 동반 기혼 이주자와 독신·미혼 이주자의 총합)으로 이주율이 71.1%(’26년 6월 기준)로 나타났다.
나머지 인원은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홀로 이주했거나, 타지역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 이주율을 보면 부산이 86.4%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제주 82.4%, ▲전북 77.8%, ▲광주전남 76.3%, ▲대구 75.8%, ▲강원 72.4%, ▲울산 71.3%, ▲경남 70.3%, ▲경북 51.6%, ▲충북 50.6% 순이다.
특히 기혼자에 한정해 가족을 동반한 이주자 비율을 보면 경북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전체 기혼자 중 가족을 동반하여 이주한 사람의 비율인 ‘가족 동반 이주율’은 전체 평균 60.6%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부산 81.4%, ▲제주 73.0%, ▲전북 72.1%, ▲광주전남 65.0%, ▲대구 63.9%, ▲울산 62.0%, ▲강원 59.6%, ▲경남 55.6%, ▲충북 38.8%, ▲경북 37.0%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경북과 충북 지역은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주여건 부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이 2024년 실시한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주여건 만족도는 경북 69.2점, 충북 66.6점으로 전체 평균인 69.4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북의 경우 ▲편의·의료서비스 환경(66.1점), ▲교통 환경(63.7점), ▲보육·교육 환경(64.9점), ▲여가활동 환경(66.2점) 등 정주여건 세부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토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을 연내에 수립해 2027년부터 청사 임차 및 공동청사 건설 등 이전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이전 직원들의 이주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주여건 개선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희용 의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직원 가족들이 함께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교육·문화·의료·교통 등 생활 밀착형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들이 모두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