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해남에 국내 최대 400MW 태양광 착공…6846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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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해 간척지 479만㎡에 2028년 상업운전 목표…10년 인허가 난제 넘어 사업 본격화
- SK하이닉스에 연 529GWh RE100 전력 공급…주민 참여 ‘햇빛소득’ 20년간 공유

[경남=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전남 해남에 400MW 규모의 대형 태양광발전단지 건설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6846억 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전원개발사업으로, 생산된 전력 상당량은 SK하이닉스에 RE100용 재생에너지로 공급된다. 지역 주민이 사업에 투자해 발전수익을 나눠 갖는 주민참여형 구조도 도입된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7일 해남군에서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 사진=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7일 해남군에서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 사진=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7일 해남군에서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발전단지는 해남군 문내면과 황산면 일원 염해 간척지 479만㎡, 약 145만 평에 들어선다.

설비용량은 일반 태양광 390MW와 영농형 태양광 10MW를 합쳐 총 400MW다. 2028년 8월 상업운전 개시가 목표다.

사업이 실제 착공에 이르기까지는 약 10년이 걸렸다.

남동발전은 2016년 사업부지를 확보했지만 농지와 초지 관련 규제가 겹치면서 인허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정부 차원의 규제 조정을 거쳐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농지 타용도 일시사용허가 등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마치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국내 반도체 산업에도 공급된다.

남동발전은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통해 SK하이닉스에 연간 529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이행에 활용되는 전력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탄소 감축 요구가 커지고 있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재생에너지 확보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발전소에 들어가는 셀과 모듈, 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는 국산 제품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발전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방식도 적용된다.

문내면과 황산면 주민들이 채권투자 방식으로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소 운영기간인 20년 동안 투자에 따른 수익을 이른바 ‘햇빛소득’ 형태로 공유받는 구조다.

발전과 농업을 같은 부지에서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도 추진한다.

전체 사업 가운데 10MW 규모를 영농형 태양광으로 조성한다. 약 7만 평의 부지에서 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동시에 태양광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과 기업의 RE100 수요를 연결하는 동시에 주민 수익공유와 영농형 태양광을 결합해 발전사업의 지역 수용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장기간 활용도가 낮았던 염해 간척지를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전환하면서 향후 발전량과 주민 수익공유 규모, 영농형 태양광 운영 성과 등이 사업의 주요 평가 지표가 될 전망이다.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사장직무대행은 “10년간의 준비 끝에 추진하게 된 국가 재생에너지 중점사업”이라며 “지역과 상생하면서 국가 에너지전환을 선도하는 태양광 발전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