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2분기 경북 관광, 외국인 26.4% 급증...문경·경주·안동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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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2026년 2/4분기 관광 동향 발표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2026년 2분기 경상북도를 관광한 외국인이 전년동기 대비 26.4%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지역은 문경·경주·안동 등으로 한일 정상회담과 지역별 특화 콘텐트가 유인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내국인 방문객은 2.9% 감소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12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관광 통계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경북을 방문한 외국인은 전년 동기 약 162만 명에서 올해 약 205만 명으로 26.4% 급증했다.
내국인 방문객은 전년 동기 4,642만 명에서 올해 4,509만 명으로 소폭(2.9%) 감소했다.
전체 관광소비액은 체류형 숙박 및 식음료 소비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약 1조 3,336억 원에서 올해 약 1조 5,488억 원으로 16% 증가했다.
이는 안동 한일 정상회담 개최, 전년도 APEC 개최 및 올해 PATA 개최 효과에 따른 해외 인지도 상승, 동해선 철도 개통, 중국인 단체관광 무비자 시행 등 다양한 긍정적 요인이 맞물리며 전체적인 방문객 유입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과 미디어의 만남... 문경·경주·안동 방문객 증가세 뚜렷
내비게이션 및 이동통신 데이터 분석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방문객이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지역은 문경시, 경주시, 안동시였다.
안동시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지로 조명받으며 '선유줄불놀이' 등 지역 특화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
문경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촬영지와 '문경 찻사발 축제' 등의 시너지 효과로 2024년부터 지속적인 방문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주시 역시 겹벚꽃 등 계절적 수요와 지역 축제가 맞물리며 방문객 유입이 확대됐다.
◆ 관광 소비 패턴 변화... '콘도·제과음료업' 비중 확대
전체 소비 규모의 성장과 함께 관광객들의 지출 패턴 변화도 확인됐다.
대형쇼핑몰 소비가 감소한 반면, 숙박업과 운송업 소비가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콘도’와 ‘호텔’ 등 숙박 관련 지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
아울러 미디어 노출 효과와 겹쳐 ‘제과음료업’ 소비도 크게 늘어 로컬 상권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조용한 휴식, ‘콰이어트케이션’ 등 체험·휴식형 트렌드 부상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올 2분기 경북 관광 주요 테마는 ‘힐링’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캠핑장’ 언급량이 전년 대비 700% 급증했으며, 여유로운 일정을 추구하는 ‘슬로우여행’과 ‘가족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겹벚꽃’ 명소 관련 수요도 크게 늘었다.
실제 여행 유형 분석 결과에서도 '체험/액티비티(23.1%)', '휴식(18.9%)', '자연(13.2%)' 비중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이는 단순 관람 중심의 '보는 관광'에서 직접 참여하는 '경험 소비형' 관광 및 조용한 자연 속 휴식을 추구하는 '콰이어트케이션(Quietcation)' 트렌드로의 전환을 시사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2026년 2분기는 대형 국제행사 개최와 다각적인 매체 노출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실질적인 관광 소비 확대로 이어진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북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제공하는 이동통신 위치데이터,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와 소셜 미디어 언급량 데이터를 종합해 도출됐으며, 특정 이동통신사 가입자 데이터를 활용한 추정 값으로, 추세분석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