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취약가구 654곳 화재 안전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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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기동대·119생활안전순찰대 합동 점검…전기시설 개선·화재감지기 등 지원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장성군이 고령자와 아동, 장애인 등 재난에 취약한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화재 예방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장성군은 지역 내 재난취약가구 654곳을 대상으로 소방기관과 함께 주거환경과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 장성군
장성군은 지역 내 재난취약가구 654곳을 대상으로 소방기관과 함께 주거환경과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 장성군

장성군은 지역 내 재난취약가구 654곳을 대상으로 소방기관과 함께 주거환경과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장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 증가와 집중호우에 따른 누전 등 각종 화재·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에 취약계층의 생활환경을 직접 살피고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장성군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와 소방서 ‘119생활안전순찰대’가 협력해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행정과 소방이 함께하는 현장 중심 안전관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 취약가구 직접 찾아 전기시설부터 점검

이번 점검 대상은 고령자와 아동, 장애인 가구 등 일상생활에서 화재와 각종 재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민들이 거주하는 가구다.

복지기동대와 119생활안전순찰대는 대상 가정을 찾아 주거환경을 살피고 노후화된 전기시설이나 화재 위험요인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량이 늘면서 전기 과부하나 전선 손상 등에 따른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전기시설을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전기시설에 습기가 유입되거나 누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주거공간 내 전기시설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실시한다.

단순히 위험요인을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가능한 조치를 즉시 시행해 취약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 화재감지기·누전차단 멀티탭 등 지원

장성군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각 가구의 상황에 맞는 화재 예방 장비도 지원하고 있다.

주요 지원 품목은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 누전 차단 멀티탭, 콘센트 소화패치 등이다.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는 화재 발생 초기 연기 등을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장치로,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누전 차단 멀티탭은 전기제품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전과 과부하 등에 대비하기 위한 장비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눈길을 끄는 장비는 ‘콘센트 소화패치’다.

콘센트 소화패치는 콘센트 내부에 부착하는 스티커 형태의 제품으로, 콘센트가 과열될 경우 내부에서 소화약제가 자동으로 분출돼 초기 화재 진화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화재가 대형 사고로 번지기 전 초기 단계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장비를 보강함으로써 취약가구의 화재 피해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 장비 설치 넘어 생활안전 교육까지

이번 사업은 화재 예방 장비를 설치하는 것뿐 아니라 주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복지기동대와 소방 관계자들은 가구를 방문해 화재 발생 시 대처방법과 생활 속 안전수칙 등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나 장애인 등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평소 화재 위험요인을 줄이고 초기 대응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차단하고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피하는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안전수칙도 함께 안내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일회성 물품 지원을 넘어 주민 스스로 화재 위험을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는 생활안전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장성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에 따른 전기화재와 집중호우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누전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고 재난취약계층의 생활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취약주민 안전 지키는 예방행정 강화”

장성군은 재난 발생 이후 복구하는 방식보다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고 제거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행정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고령자와 아동,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은 같은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상 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안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복지 분야와 소방 분야의 협업을 확대해 복지서비스와 안전서비스가 동시에 제공될 수 있는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복지기동대가 평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살피는 과정에서 안전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소방기관과 연계하고, 소방기관의 현장 점검 과정에서 추가적인 복지 지원이 필요한 가구가 확인될 경우 관련 복지서비스로 연결하는 등 기관 간 협력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과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해에 취약한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점검과 맞춤형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복지와 안전을 연계한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이번 654가구에 대한 화재 예방 지원을 계기로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계절별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위험요인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에 이어 계절이 바뀌면서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에도 전기시설과 화재 취약가구에 대한 점검을 이어가며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