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0.2% 미쳤네…톱배우 15년 만 컴백하더니 난리 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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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흥행이 웹툰 조회수 10배 증가로 이어진 이유
워킹맘에서 킬러로, 공효진의 15년 만의 MBC 복귀작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기획 권성창 / 극본 김은희 / 연출 윤종호, 김지훈 /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 스튜디오핌)의 인기가 시청률 상승과 함께 원작 웹툰으로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작품을 접한 시청자들이 원작까지 찾아보면서 방송 이후 웹툰 조회수가 크게 뛰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유부녀 킬러’ 스틸컷 / MBC 드라마 홈페이지
‘유부녀 킬러’ 스틸컷 / MBC 드라마 홈페이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유부녀 킬러’ 방송 이후 7일간인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동명 원작 웹툰의 조회수는 드라마 공개 전 일주일인 7월 20일부터 26일까지와 비교해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상 콘텐츠의 인기가 원작 IP의 추가 소비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사례다.

공효진의 15년 만 MBC 복귀작

드라마는 원작의 핵심 설정을 바탕으로 평범한 워킹맘과 전설적인 킬러라는 상반된 삶을 한 인물에게 동시에 부여했다. 주인공 유보나는 남편과 어린 딸을 둔 30대 여성으로, 3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직장에 복귀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또 다른 정체는 법의 심판을 피한 악인들을 직접 처단하는 킬러 ‘킹피셔’이다.

유보나를 연기하는 배우는 공효진이다. 공효진은 평범한 회사원과 냉정한 킬러를 오가는 캐릭터의 이중적인 모습을 중심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공효진이 ‘최고의 사랑’ 이후 15년 만에 MBC 드라마로 돌아온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유부녀 킬러’ 스틸컷 / MBC 드라마 홈페이지
‘유부녀 킬러’ 스틸컷 / MBC 드라마 홈페이지

앞서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극 중 킬러 역할에 대해 "상상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토로한 바 있다.


다만 그는 신혼 생활이 작품 몰입에 도움이 됐다고도 밝혔다. 그는 “시어머니가 안 계시면 시어머니란 존재를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결혼을 했기에 유부녀 역할이 조금 더 쉬웠던 것 같다”면서 “실제로는 시어머니와 제가 성격이 비슷해서 남편보다도 더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상하시는 대로 달콤한 신혼 생활 중이다. 미혼인 정준원 씨가 내게 '내 보물'이라고 부르는 대사를 보며 '진짜로 이런 말을 하느냐'고 물었는데, '진짜 그렇다'고 답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2022년 10월에 10세 연하인 가수 케빈 오와 결혼했다.

조연까지 초호화

유보나의 남편 권태성은 정준원이 연기한다. 권태성은 언론사 탐사보도팀 기자로 불의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과거 킹피셔를 취재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아내의 복귀와 함께 다시 나타난 킬러의 행적을 추적하게 된다. 아내는 자신의 비밀을 숨겨야 하고 남편은 그 비밀에 접근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극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는 구조이다.

‘유부녀 킬러’ 스틸컷 / MBC 드라마 홈페이지
‘유부녀 킬러’ 스틸컷 / MBC 드라마 홈페이지

여기에 이상이가 강력계 형사 이동진으로 합류한다. 이동진은 사적 제재를 인정하지 않고 법에 따른 처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다. 킹피셔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권태성과도 얽히면서 유보나를 둘러싼 긴장 관계를 형성한다. 성동일은 유보나의 직장 상사 김봉팔 역을 맡아 주인공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요 출연진의 캐릭터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킹피셔와 연결돼 있어 사건과 가족 이야기가 동시에 전개되는 방식이다.

연출은 윤종호 감독과 김지훈 감독이 맡았으며, 극본에는 김은희 작가가 참여했다. 윤종호 감독은 ‘선재 업고 튀어’, ‘타임즈’ 등을 통해 시간과 사건을 넘나드는 장르적 연출을 선보인 바 있다. 김은희 작가는 ‘고스트 닥터’, ‘명불허전’ 등을 통해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를 만들어온 작가로 소개됐다.


‘유부녀 킬러’ 스틸컷 / MBC 드라마 홈페이지
‘유부녀 킬러’ 스틸컷 / MBC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률 두 자릿수 기록 중

‘유부녀 킬러’의 특징은 범죄 액션만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킬러라는 강한 장르적 소재에 직장 생활과 육아, 부부 관계 같은 일상적인 요소를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낮에는 회사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집에서는 엄마와 아내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필요할 때는 킬러로 돌아가는 유보나의 이중생활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이 같은 설정은 드라마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유부녀 킬러’는 지난달 31일 첫 방송 시청률 7.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지난 15일 방영된 6회에는 시청률 10.2%로 끝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여전한 '공효진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 심지어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8%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튜브, 김시선

원작 누적 조회수 무려 1억 9000만회

원작 웹툰 ‘유부녀 킬러’는 YOON 작가가 글을 쓰고 검둥 작가가 그림을 맡은 작품이다. 2020년 5월 연재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는 1억 9000만회를 넘어선 인기작이다. 다음웹툰 연재 당시에는 9.9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했으며, 지난 7월 기준으로도 연재가 이어지고 있다.

‘유부녀 킬러’ 원작 웹툰 / 카카오페이지
‘유부녀 킬러’ 원작 웹툰 / 카카오페이지

특히 드라마의 인기가 원작 조회수 상승으로 연결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원작 웹툰을 이미 알고 있던 독자에게는 영상화된 캐릭터와 장면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고, 드라마를 먼저 본 시청자에게는 작품의 출발점인 원작을 확인하는 기회가 생기는 구조이다.

공효진의 원작 이해도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공효진은 "웹툰의 팬들은 많은 상상을 하고 계실 거다. 나는 웹툰을 보면서 유보나라는 캐릭터가 속내를 잘 숨기는 모습이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 여러가지를 상상하면서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원작을 맡은 YOON 작가는 "원작과 똑같은 드라마 속 디테일에 감탄했다"며 영상화 과정에서 구현된 액션 장면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검둥 작가 역시 "드라마로 인해 새로운 독자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긴장도 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원작과 드라마를 함께 즐기는 독자들의 반응에 주목했다.

원작과 드라마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첫 방송을 앞두고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통해 원작과 드라마를 연계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영상 공개를 계기로 원작을 다시 소비하는 독자를 늘리려는 전략이다.

드라마가 새로운 시청자를 원작 독자로 끌어들이고, 원작의 인기가 다시 영상 콘텐츠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부녀 킬러' 7회는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