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냈다…최고 시청률 9.9% 찍으며 동시간대 1위 차지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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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유부녀 킬러',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유부녀 킬러' 중 한 장면 / 유튜브 'MBCdrama'
드라마 '유부녀 킬러' 중 한 장면 / 유튜브 'MBCdrama'

지난 2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기획 권성창 / 극본 김은희 / 연출 윤종호, 김지훈 /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 스튜디오핌) 제8회에서는 유보나(공효진)와 권태성(정준원)의 지나간 산장 로맨스와 함께 킹피셔 저격 사건의 잔혹한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8.8%, 수도권 가구 기준 8.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권태성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나타나 자신을 유보나의 친구 ‘세르게이(슬기)’라고 소개하는 대목은 순간 최고 시청률이 9.9%까지 치솟으며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했다. 아울러 미디어 소비 환경의 변화를 정확히 반영하는 채널 경쟁력의 핵심 지표인 2054 시청률 역시 3.0%를 기록, 당일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통틀어 1위를 차지하며 굳건한 흥행 가도를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보나와 권태성은 8년 전 어느 산장에서 운명처럼 우연히 마주쳤다. 유보나는 “저 아무것도 안 하려고 여기 왔어요”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지만, 권태성은 굴하지 않고 그녀의 주변을 맴돌았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두 사람은 산장에 단둘이 고립되면서 점차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특히 고드름을 보자마자 무기로 활용할 생각부터 하는 유보나와 어린 시절의 순수한 추억을 회상하는 권태성의 극과 극인 텐션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유튜브, 드파밍
한편 식량이 완전히 바닥난 상황 속에서 권태성은 사냥총을 든 채 사라진 유보나를 찾아 나섰다. 요란한 총소리가 울려 퍼진 뒤, 권태성은 경사로에서 아래로 굴러떨어져 기실했고, 마침 사냥한 꿩을 손에 들고 돌아오던 유보나가 그를 발견해 산장 안으로 부축해 들였다. 유보나는 “훗날 킹피셔의 정체가 밝혀진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언젠가 그와 만날 나를 기대한다”라며 킹피셔를 향해 남다른 관심을 내비쳤던 과거 권태성의 글귀를 떠올리며 먹먹한 감정에 휩싸였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권태성은 유보나를 품에 와락 끌어안고 눈물을 흘려 안방극장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권태성은 마침내 유보나에게 자신이 이미 사랑에 빠졌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유보나는 “잘 부탁해요, 사랑은 처음이라”라며 환한 미소로 화답했고, 두 사람은 하얀 눈밭 속에서 첫 입맞춤을 나누며 설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후 회사로 복귀한 유보나는 제출했던 사표를 철회하고 번아웃을 완전히 극복함과 동시에 킹피셔로서의 귀환을 공식화했다.

유튜브, 드파밍
그런가 하면 킹피셔를 둘러싼 또 다른 사건 사고도 이어졌다. 출소하자마자 노인과 젊은 부녀자만을 타깃으로 삼아 무차별 폭행을 일삼은 황철범(강승완)의 뻔뻔한 태도에 이동진(이상이)은 분통을 터뜨렸다. 이동진은 “밖에 있다가 총 맞아 죽을까 봐? 딱 킹피셔 먹잇감이지”라며 황철범 내면 깊숙이 킹피셔를 향한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음을 단번에 파악했다. 이어 범성훈(최우성)에게 최근 지은 죄에 비해 턱없이 가벼운 형량을 받고 사회로 나온 인물들의 최근 근황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하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동진은 권태성과 나란히 부모님의 제사를 지냈다. 과거 나란히 기자를 꿈꿨던 시절과는 달리, 부모님 관련 사건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풀기 위해 경찰의 길을 택한 그는 내년 출소를 코앞에 둔 범인을 떠올리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킹피셔의 존재를 두고 권태성과 팽팽하게 날을 세우던 이동진은 대중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킹피셔만의 잔혹한 비밀을 폭로했다. 4년 전 마지막 범행 당시, 킹피셔가 어린 7살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저격했으며, 그 충격으로 아들이 목소리를 잃었다는 사실이었다. 이동진은 “나한테 킹피셔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야”라며 울분을 토해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의 막바지, 만취한 권태성은 이동진에게 킹피셔가 누군지 알고 있다는 비밀을 내뱉은 뒤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과거 정체불명의 납치범에게 협박을 당했던 끔찍한 기억이 악몽처럼 되살아났다. 바로 그때, 유보나가 러시아에서 온 친구 슬기(신현수)를 마중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한 시각, 슬기는 이미 권태성과 운명적으로 마주한 뒤였다.

“킹피셔는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젊은 남자야”라는 권태성의 증언과 맞물려, 과거 어린 태성을 납치했던 범인이 다름 아닌 슬기였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베일을 벗었다. “약속을 어겼다간 네 가족이 위험해질 수 있거든”이라는 과거의 서늘한 협박 목소리와 슬기의 섬뜩한 미소가 교차되며 킹피셔의 진짜 정체를 둘러싼 의구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충격적인 엔딩이 완성되었다.

드라마 '유부녀 킬러'

드라마 '유부녀 킬러' 포스터 / MBC
드라마 '유부녀 킬러' 포스터 / MBC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동명의 인기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하여,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자 워킹맘이지만 밤에는 법이 심판하지 못한 흉악범들을 처단하는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로 활약하는 유보나의 이중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살벌한 액션 스릴러와 일상적인 가족 코미디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독창적인 장르적 재미에 있다.

완벽한 워라밸을 꿈꾸며 가정과 범죄 처단이라는 두 개의 세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주인공의 고군분투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묘한 공감대를 안겨준다. 작품의 무게중심을 단단히 잡는 배우들의 열연과 케미스트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람 요소다.

명불허전의 배우 공효진은 냉철한 킬러의 카리스마와 사랑스러운 워킹맘의 모습을 유연하게 오가며 극을 이끌고, 정준원은 아내를 향한 순애보를 지닌 열혈 탐사보도 기자 권태성 역을 맡아 극에 묵직한 서사를 더한다. 여기에 킹피셔의 존재를 쫓으며 날카롭게 대립하는 형사 이동진 역의 이상이와, 극에 인간미와 활력을 불어넣는 베테랑 성동일 등의 탄탄한 연기파 라인업이 얽히며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드라마 '유부녀 킬러' 포스터 / MBC
드라마 '유부녀 킬러' 포스터 / MBC

한편,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의 인기가 원작 웹툰 역주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방영 직후 원작 웹툰을 찾아보는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 18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유부녀 킬러의 조회수를 집계한 결과 드라마 방영 전과 비교해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방영 전인 지난달 20~26일과 방영 후인 이달 3~9일의 조회수를 비교했다. 드라마 공개에 맞춰 카카오페이지 등에서 진행한 원작 웹툰 관련 프로모션도 조회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유부녀 킬러는 2020년 5월 연재를 시작한 웹툰으로 현재 누적 조회수 1억 900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드라마의 흥행에 원작 웹툰 '유부녀 킬러'의 스토리를 집필한 윤(YOON) 작가는 "원작과 똑같은 드라마 속 디테일에 감탄했다"며 "원작을 최대한 구현하고자 노력해 주신 제작진과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