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정청래 전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최민희가 남긴 글,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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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최고위원에 선출된 '친청계'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최민희 의원이 18.35%의 득표율로 수석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국대의원 투표, 권리당원 투표, 국민 여론조사 세 가지 지표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총 6명이 출마했다. 최종 결과 최민희 후보가 18.35%로 1위를 차지했고 박선원 후보가 17.57%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서미화 후보 16.60%, 이성윤 후보 16.35%, 한민수 후보 15.86% 순으로 당선권에 들었다. 마지막 순위인 김용 후보는 15.26%를 얻는 데 그쳐 낙선했다. 1위와 6위의 격차는 3.09%포인트로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세부 득표 내역
최민희 후보는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1955표를 얻어 6.84%를 기록했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26만98표로 18.78%를 얻었고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17.88%를 기록했다. 이 세 부문 합산 결과 총득표율 18.35%로 최종 1위에 올랐다. 특히 권리당원 득표율에서 전체 후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박선원 후보는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7777표로 27.20%를 얻어 대의원 투표에서는 전체 후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25만5262표로 18.44%,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15.15%를 얻었다. 대의원 표심에서 앞섰지만 국민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최종 2위에 머물렀다.
서미화 후보는 전국대의원 2711표로 9.48%, 권리당원 23만3562표로 16.87%, 국민 여론조사 16.33%를 각각 기록해 총 16.60%로 3위를 차지했다.
이성윤 후보는 전국대의원 3649표로 12.76%, 권리당원 21만4499표로 15.49%를 얻었다.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18.49%로 전체 후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대의원 및 권리당원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4위에 그쳤다.
한민수 후보는 전국대의원 3990표로 13.95%, 권리당원 21만1806표로 15.30%, 국민 여론조사 17.24%를 각각 얻어 총 15.86%로 5위를 기록했다.
김용 후보는 15.26%로 6위에 머물러 최고위원 당선에는 실패했다. 당선권과의 격차는 0.6%포인트에 불과해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셈이다.

친명 2명·친청 3명, 새 지도부 구성
당선된 5명의 최고위원을 계파별로 나누면 박선원, 서미화 후보는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반면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후보는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5석 가운데 3석을 친정청래계가 차지하면서 새 지도부 내 세력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수석최고위원 자리 역시 친청계인 최민희 의원이 차지하면서 지도부 내 발언권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최민희 "제 표 아니다, 정청래 대표가 나눠준 표"
최민희 의원은 전당대회 당일 오후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리고 "끝까지 정청래 전 대표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수석최고가 됐지만 제 표가 아니다"라며 "정청래 대표님이 나눠준 표"라고 적었다.

이어 "이해찬 정신으로 정청래와 함께 민주당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최 최고위원은 "너무나도 힘든 경선 과정에서 팀정청래의 손 맞잡아주시고, 안아주시고 같이 눈물흘려주신 당원 동지들이 안 계셨다면 아마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경선 과정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그는 공주, 청주, 세종, 대전, 울산, 부산, 창원, 횡성, 대구, 제주, 인천, 나주, 익산, 수원, 일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이후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 최종 전당대회를 치른 여정을 소개하며 전국 순회 일정의 강도가 상당했음을 드러냈다.
특히 매주 함께 다니며 응원해준 남양주갑 지역 당원 모임인 '미니미니 응원단'에 대해서는 별도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최고위원은 "땡볕 아래서 목터져라 응원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최 최고위원은 "최민희를 민주당 새 지도부로 만들어주신 당원들의 뜻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정청래 대표의 1인1표제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 당내 의사결정 구조와 관련해 권리당원 1인1표제 유지를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두배 세배로 갚겠다"며 "출마하면서 밝힌대로, 경선 과정에서 수없이 약속드린대로" 정청래 전 대표와 함께 당을 지키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만신창이 됐다"…경선 과정 고충 토로
최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전날인 16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선 과정의 어려움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팀 정청래의 일원이 된다는 게 이토록 만신창이가 되는 길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경선을 "애초 골리앗 김민석·송영길과 다윗 정청래의 싸움이었다"고 규정하며 "생각지도 못한, 상상도 못한 불공정 행태를 겪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김민석 문조털래유 멸칭 유튜버들의 팀 정청래 표적 흔들기가 계속됐다"고 언급하며 경선 기간 겪은 외부 공세를 지적했다. 이러한 발언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으로, 경선 막바지까지 후보 간 신경전이 상당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최 최고위원이 17일 남긴 입장문에는 그동안의 감사 인사와 함께 향후 각오가 담겼다. 그는 전국 순회 지역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당원들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고, 수석최고위원이라는 결과가 자신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정청래 전 대표와 함께한 지지자들의 몫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지도부 활동에서도 권리당원 1인1표제를 지켜나가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당내 구도 변수
이번 전당대회로 최고위원단이 친명계 2명, 친청계 3명으로 구성되면서 향후 당내 주요 현안 처리 과정에서 계파 간 목소리가 어떻게 조율될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최민희 최고위원이 득표율 1위로 수석최고위원 자리에 오른 만큼 향후 지도부 내 발언권과 역할 범위도 주목되는 지점이다. 특히 최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권리당원 1인1표제 유지 문제는 당규 개정 등 후속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새 지도부는 친명계와 친청계가 5석 중 2대 3으로 구성된 만큼 향후 당직 인선이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계파 간 조율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다음은 최민희 의원 SNS 전문이다.
[끝까지 정청래 전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
제가 수석최고가 됐지만
제 표가 아닙니다.
정청래대표님이 나눠준 표입니다.
너무나도 힘든 경선 과정에서
팀정청래의
손맞잡아주시고, 안아주시고
같이 눈물흘려주신 당원 동지들이 안계셨다면
아마 버티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모두가 당원 동지들 덕분입니다.
특별히 공주, 청주, 세종, 대전,
울산, 부산, 창원, 횡성, 대구,
제주, 인천, 나주, 익산, 수원, 일산
그리고 다시 대전까지
매주 함께 다니며 응원해주신
남양주갑 ‘미니미니 응원단’
당원들께 뜨겁게 감사드립니다.
땡볕 아래서 목터져라 응원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눈물나게 감사합니다.
최민희를 민주당 새 지도부로 만들어주신
당원들의 뜻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정청래대표의 1인1표제 꼭 지키겠습니다.
두배 세배로 갚겠습니다.
출마하면서 밝힌대로
경선 과정에서 수없이 약속드린대로
이해찬 정신으로
정청래와 함께 민주당을 지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최민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