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도쿄게임쇼 2026에 신작 3종 공개...일본 시장 본격 공략
작성일
넷마블의 자체 IP, 일본 서브컬처 시장 공략의 돌파구가 될까
연애 체험형 RPG '펄인블루', 일본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일본의 세계 최대 규모 게임쇼인 도쿄게임쇼(TGS) 2026에 넷마블이 대거 참전한다.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 모바일 신규 서브컬처 수집형 RPG '펄인블루(Pearl in Blue)'를 비롯해 인기 IP를 활용한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카르마' 등 신작 3종을 동시에 선보인다. 이는 넷마블이 서브컬처 강국인 일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담겨있다.
'펄인블루'는 러브코미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듯한 연애 체험에 RPG 게임성을 결합한 작품이다. 월간 러브코미디라는 콘셉트 아래 매달 새로운 히로인과의 만남과 스토리가 이어지는 연재형 라이브서비스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은 정기적인 신선한 콘텐츠를 경험하면서 지속적인 게임플레이 동기를 부여받게 된다.
게임의 세계관 중심축을 이루는 '진주(Pearl)'는 인간 내면에 잠재된 욕망이 구현화된 힘을 의미한다. 이 힘을 다루는 존재들은 '기사'라 불리며, 플레이어는 아직 자신의 진주를 피우지 못한 소녀들의 매니저가 돼 그녀들을 이끌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여정을 함께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살펴보면 2D 애니메이션 감성의 컷신과 캐릭터 간 교감 콘텐츠가 연출의 핵심으로 꼽힌다. 공개된 비주얼에서는 일상복 차림의 캐릭터들이 전투 시 동일한 복장 위에 무기를 갖추는 모습이 표현돼 일상과 전투라는 극적 대비를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넷마블은 '펄인블루' 공식 유튜브 채널(@Pearl_in_Blue)을 개설하고 티저 PV를 공개했다. 이번 PV를 통해 세계관 핵심 키워드인 '진주(眞珠)'와 '기사'가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으며, 진주의 힘을 개화시켜 전투 형태로 변신하는 액션 연출을 선보임으로써 미소녀 RPG로서의 서사성과 비주얼 스펙을 동시에 예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GS 2026 현장에서 넷마블은 '펄인블루' 시연 버전을 최초 공개하고 세계관을 녹여낸 체험형 부스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세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회사는 TGS 2026 특설 사이트와 일본 공식 X(구 트위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업계에서는 '펄인블루'의 의미를 주목하고 있다. 원작 IP의 인지도를 발판으로 삼는 '샹그릴라 프론티어'나 '나 혼자만 레벨업'과 달리, '펄인블루'는 넷마블의 자체 IP 개발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다. 이번 TGS 출품이 이뤄지는 가운데 일본 현지 관람객과의 첫 만남을 통해 정식 출시 전 게임의 호응도를 가늠하고 팬덤 형성의 교두보를 제대로 마련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특히 일본의 서브컬처 시장 선호도를 고려할 때 '펄인블루'의 연애 체험형 RPG라는 차별화된 콘셉트가 현지 게이머들에게 얼마나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지에 따라 넷마블의 일본 시장 진출 성과가 좌우될 전망이다.